“교황, 8월에 은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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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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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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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주간지 보도 ... 자신의 고향 방문에서
체코 주간지 티덴은 지난 3일 “로마 가톨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오는 8월 자신의 고향인 폴란드 크라코프를 방문하면서 은퇴를 발표할지 모른다” 폴란드 가톨릭교회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이 잡지는 건강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올해 82세의 교황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폴란드 성직자들은 이같은 전망을 거의 100% 확실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티덴은 또 교황의 은퇴는 “회내 진보, 보수 양 진영으로 부터 모두 환영을 받을 것”이라면서 교황이 은퇴후 폴란드의 한 수도원에서 여생을 보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교황은 최근 불가리아와 아제르바이젠 방문길에서 피로한 기색을 역력히 보이며 그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있음을 노출하는 등 건강악화로 인한 구설수에 시달려 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요제프 라칭어 독일 추기경과 오르카르 안드레스 로드리게스 마라디아가 온두라스 추기경이 교황의 은퇴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그의 행보에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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