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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가나안 성도․잃은 양 찾기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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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6.10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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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이탈율 높아 ... ‘비호감’ 상쇄 위해 노력해야
우리나라 20대~40대의 탈(脫)종교 현상이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한 지역교회의 소그룹 모습.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연속기획] 트렌드로 보는 재림교회(10)    


교회 안에 30대 성도 비율이 적은 것은 재림교회만의 현상은 아닌 듯하다. 한국갤럽이 2021년 5월 18일 공개한 <한국인의 종교 1984-2021 현황>에 의하면, 20대~40대에서 탈(脫)종교 현상이 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신교로 범위를 좁히면 3040세대의 이탈이 가장 많았다. 


2004년에는 20대의 45%, 30대의 49%가 종교를 갖고 있었지만, 2021년에는 20대의 22%, 30대의 30%만 종교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비종교인에게 ‘가장 호감이 가는 종교’가 무엇인지 물은 조사에서는 불교 20%, 천주교 13%, 개신교 6%로 나타나 개신교에 대한 비호감이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같은 조사에서 현재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 과거 한 번이라도 믿었던 종교가 무엇인지 물은 질문에는 개신교가 52%로 가장 많았고, 연령대로는 3040이 가장 많았다. 한국연합회 선교부 집계에는 잃은 양이 연령별로 집계되지 않기에 재림교회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짐작된다.


인구분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3040세대를 이해하고 그들이 만족할 수 있게 하는 일은 다음 세대 신앙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5175만 명, 기대 수명은 82.7세, 중위연령은 45.1세다. 중위연령이란 전 인구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제일 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를 말한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세대를 잇는 가교역할을 해야 할 3040 세대 비율은 8.0%에 불과하고 30대의 미혼 비율은 37.3%, 40대는 12.1%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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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6일 조계종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청춘남녀의 인연을 맺어주는 프로그램인 ‘나는 절로’가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가 열린 강화 전등사에는 16.8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남녀 2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비혼 스님들이 주관하는, 절에서 갖는 데이트라는 발상의 전환이 사람들에게 꽤 신선하게 다가섰다. 


해마다 2월이 되면 필리핀 전역의 재림청년들은 그들이 ‘뱅큇’(연회)이라 부르는 대규모 데이트 행사를 갖는다. 지역별로 100명 내외의 청년들이 모여 3시간 가까운 만남을 통해 서로의 짝을 찾는다. 성경적 결혼과 이성 교제에 대한 전문 강사의 강의에 이어 본격적인 짝 찾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행사는 재림청년 사이에 배우자를 찾는 좋은 통로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미혼 인구가 늘면서 그로 인한 1인 가구 증가와 고독사 증가 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40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은 10년 전과 비교해 남자는 36.3%에서 20.1%로, 여자는 31.8%에서 12.5%로 크게 줄었다. 2021년 기준 연령별 고독사 비율에서 50대 1위(29.6%), 60대 2위(29.0%), 40대가 3위(15.5%)로, 40대 고독사가 70대, 80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림청년들이 교회 안에서 배우자를 찾지 못한다면 교회 밖에서 짝을 찾거나 독신으로 남을 수 있어 교회의 다음 세대 신앙 전승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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