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파 사명 재확인’ 충청 21회 총회 폐회
“시세 변화와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지도자 되길”
‘성령의 도구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KT 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충청합회 제21회 총회가 일정을 마치고 폐회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간 당진교회에서 시무하던 전희섭 목사가 앞으로 4년간 충청 농원을 이끌어 갈 새로운 합회장에 선출됐다. 또 김경호 목사가 총무에 부름 받았으며, 정은규 목사가 재무로 선임됐다.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진행을 도모한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회기 동안 합회 각 부서와 소속 기관이 펼친 사업현황을 보고받았다.고윤호 목사는 총무 보고에서 ‘비전 153운동’ ‘비전2030 프로젝트’ ‘IWG 지원사업’ ‘지구강화 프로젝트’ 등 한 회기 동안 일선 지역교회의 선교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시행한 각종 특별사업을 소개하고 “이런 노력을 통해 교회들이 더 힘을 얻고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고 목사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타난 특징과 해결과제에 주목했다. 그는 “안식일학교 학생수 및 출석 교인수, 침례자 등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상태로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우려하며 “선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잃은 양을 회복하고 새로운 영혼을 전도하는 일에 더욱 헌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충청합회는 1084명의 영혼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고 거듭남을 입었다. 집회소는 올 11월 기준 145곳(조직 교회 130곳, 미조직 교회 15곳)이었다. 올 3기말 기준 재적침례교인수는 3만2394명으로 집계됐으며, 평균출석 성도는 7068명이었다. 조명환 목사는 재무 보고에서 ‘십일금’ ‘통합헌금’ ‘교회 개척과 건축 및 각종 지원’ ‘부동산 관련 보고’ 등 합회 재정 현황 변화를 소개했다. 조 목사는 “지난 회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벗어나 침체된 교회를 추스르고 주춤했던 선교 열정을 회복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였다. 선교 동력은 떨어지고 가정 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2021년 십일금 헌납이 약 15.7% 가까이 성장했다. 이런 추이는 한 회기 내내 줄지 않고 성장했다”라고 전했다. 충청합회는 한 회기 동안 11억2800여만 원의 구별된 십일금이 주께 드려졌다. 이는 직전 회기 대해 월평균 2억1100만 원 규모의 십일금이 증가한 것으로, 23%의 성장곡선을 그렸다. 통합헌금 제도를 통한 각종 헌금의 변화 폭도 컸다. 조 목사는 “통합헌금제도 실시 해인 2019년을 비교해 볼 때 약 55% 헌금이 지역교회를 강화하는데 사용됐다. 아쉬운 점은 해마다 교회의 개척, 건축, 리모델링 등의 지원금으로 2억 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되나 그 자금의 젖줄인 확장 헌금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교회의 참여를 호소했다. 의회는 대전삼육초, 대전삼육중, 서해삼육초, 서해삼육중, 서해삼육고 등 소속 교육기관의 현황 및 교육과정, 글로벌인재육성을 위한 특성화교육 정책 및 교육환경개선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또한 안면도연수원 등 자체 기관과 당진남부사회복지관 등 수탁 기관의 운영 현황을 보고받았다. 경영위원회에서는 ‘천안지역 삼육학교 설립을 위한 연구위원회 조직’ ‘초신자들의 교회 정착을 위한 집합연수’ ‘다문화선교 정책을 위한 위원회 구성 및 전담 부서 구성’ ‘인사배치 개선’ ‘예언적 선교 진로의 가시적 설정’ 등 지역별 선교현안 및 발전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이 오갔다. 의회는 취합한 안건들을 신임 행정부에서 연구하도록 제안했다.한편, 초청강사로 단에 오른 북아태지회장 김요한 목사는 ‘지구의 운명,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전한 폐회예배 설교에서 하늘과 땅, 바다가 외치고 있는 소리의 정확한 의미를 짚고 “재림교회와 지도자는 시세의 변화와 흐름을 꿰뚫어 민첩하게 대응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요한 목사는 “재림교인으로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세상의 부르짖음에 무감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는 세천사의 기별을 선포하는 거룩하고 엄숙한 사업이 주어졌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누가 영원한 파멸을 향해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세상을 멈추게 할 것인가’ ‘인류에게 구원의 기별을 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라고 권면했다.앞서 진행한 음악회에서는 ‘마레포네합창단’과 ‘대전중앙교회 컴파스클럽 패스파인더 어린이합창단’이 준비한 무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충청합회 여성협회 소속 마레포네합창단은 ‘빈들에 마른풀 같이’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찬양하리라’ ‘예수는 나의 힘이요’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예수사랑 하심은’ 등의 곡을 화음에 실었다. 대전중앙교회 패스파인더 어린이합창단은 ‘A Child's Prayer’를 노래했다. 또한 ‘나는 예배자입니다’를 수화로 찬양했다. 이어 워십댄스 ‘그 얘기 들어봤니?’와 복음성가 ‘사명’을 블랙라이트 공연으로 선보여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폐회식에서는 한 회기 동안 합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평신도 행정위원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한 강재수 장로는 한 회기 동안 충청합회를 안정 속에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문을 낭독하고, 이대준 목사는 감사기도했다. 조영자 장로는 회기 중 부활의 소망 속에 잠든 50명의 조의자 명단을 발표하고, 송동준 목사가 조의문을 낭독했다. 정보용 목사는 이들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기도를 올렸다.선교지로 돌아가는 대표들은 총회를 마치며 “새롭게 시작하는 한 회기 동안 하나님의 축복과 인도 속에 합회 사업이 계속 발전하고 교회는 부흥하며 성도는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길” 기원했다. 박찬일 목사는 대표기도에서 “새로운 한 회기를 맞이하며 새로운 비전과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세천사의 기별을 땅끝까지 전하기 위해 깨어 기도하는 재림성도가 되길” 간구했다. 충청합회의 제22회 회기가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