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병원 위상 되찾기 위해 체질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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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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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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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섭 신임 서울위생병원장 ... 의료세일즈로 수익구조 바꿀 것
최 신임 병원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진단기기의 보완과 진료진 보충문제 등 여러 현안이 있지만, 직원들의 체질을 개선해 의료의 질과 양을 늘려 가는 것이 일차적인 중점과제”라고 밝혔다.
최 병원장은 또 “장기적인 과제는 우리 병원의 설립목적에 부합되는 의료와 선교 그리고 후진 교육”이라고 전제하고 “이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체질이 변화되고 얼마나 경쟁력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최 병원장은 “병원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뿐 아니라 그들의 정신적, 육체적, 영적자원 모두 우리 병원의 자산”이라며 “이 자산이 변화와 개혁을 통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생각과 사고부터 변화가 필요하다”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논리는 경쟁”이라며 꾸준히 노력하는 자기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직원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평가시스템을 개발해 균등한 기회와 공정한 능력평가를 통한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병원장은 점차 치열해지는 의료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임 고 김광두 병원장이 특화전략으로 세운 노인전문의료 시설을 기반으로 한 의료복지선교타운 건설계획과 재활의학 등을 차별화 전략으로 이어갈 뜻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다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삼육대 의학 관련 학과들과 연계한 장수 연구를 비롯, 다양한 학술연구 참여 및 천연치료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최 병원장은 악화되고 있는 서울위생병원의 재정상황에 대해 “수익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의 욕구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며 “지출 절감을 위해서는 조직도도 바꾸고, 직원들이 의료세일즈를 하도록 하겠다”고 수익구조 개선방안과 경영전략을 설명했다.
신년부터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으로 새 옷을 갈아입는 서울위생병원의 발전 청사진을 밝힌 최명섭 신임 병원장과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재림마을 가족 여러분께 인사의 말씀과 함께 취임 소감을 전해주십시오.
- 갑자기 결정된 인사라 깊이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소감은커녕 정신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이라 믿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림마을 가족 여러분께서도 서울위생병원을 위해 그동안 기도해 주신 것처럼, 더 많이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취임예배에서 “세계 금융위기 상황 가운데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동적인 변화와 개혁 그리고 전진뿐”이라고 강조하셨는데, 이는 보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변화와 개혁을 의미하는 것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 변화와 개혁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잘 압니다. 그러나 현재 서울위생병원은 변화와 개혁, 전진을 해야 합니다. 화합도 중요합니다. 우리 병원의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뿐 아니라 그들의 정신적, 육체적, 영적자원 모두 우리 병원의 자산입니다.
이 자산이 변화와 개혁을 통해 더욱 발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병원 직원들의 생각과 사고부터 변화가 필요합니다. ‘하면 된다’는 강력한 신념으로 드라이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취임사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논리를 이야기했습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논리는 경쟁입니다. 잠자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기발전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직원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평가시스템 즉, 평가 툴을 개발하고 균등한 기회를 주어 공정한 능력평가를 통해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자기발전도 되고, 자기발전을 통해 병원이 발전함으로, 결과적으로는 변화와 개혁을 이끌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 지켜봐 주십시오.
▲의료선교 100주년을 맞은 서울위생병원장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병원장께서 앞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펼쳐가고 싶은 사업구상안은 무엇입니까?
- 전임 원장님이 정말 힘든 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리모델링을 통해 내부 인테리어도 잘 되었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진단기기의 보완과 진료진 보충문제 등 여러 현안이 남아있습니다.
우선 직원들의 체질을 개선해서 의료의 질과 양을 늘려 가는 것이 일차적인 중점과제입니다. 장기적인 과제는 우리 병원의 설립목적에 부합되는 의료와 선교 그리고 후진 교육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체질이 변화되고 얼마나 경쟁력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면 우리 병원이 세계 유수의 병원과 어깨를 겨눌 수 있는 병원으로 탈바꿈이 되리라 믿습니다.
▲최근 들어 대형병원들이 전문진료센터 체제로 진료시스템을 바꾸고, 중형급 종합병원들이 자신들의 강점을 살리는 틈새 전문병원으로 변화하는 등 의료업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신임 병원장께서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시고, 또 어떠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신지요?
-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 여겨집니다. 그만큼 신중하게 기도하며 고심해야 될 부분입니다. 기획팀에 가장 중점적으로 연구하도록 제안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의 생각으로는 전임 원장님이 추진해온 노인전문의료시설도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되고, 재활의학도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삼육대학교의 의학 관련 학과들과 연계해서 장수 연구를 비롯한 학술연구에도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우리 본연의 천연치료도 함께 살려보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병원은 내과계통이 살아야 병원이 삽니다. 예를 들면 순환기내과가 살면 흉부외과가 살고, 신경외과가 삽니다. 또 소화기내과가 살면 일반외과가 살아납니다. 내과가 살기 위해서는 또한 기초의학이 살아나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병원이 대학병원에의 면모에 접근해 보고 싶습니다.
다양한 가능성과 함께 의료환경변화라는 변수도 있습니다. 기획팀 중심으로 기도하며 연구하여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찾으려고 합니다.
문제는 자원입니다. 이 자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과제입니다. 여러 재림마을 가족들께서 기도해 주신다면 분명히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이고, 다시한번 국내 최고의 병원으로 100년 전 서울위생병원의 위치를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서울위생병원의 재정상황에 대해 우려와 걱정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신임 병원장께서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수익구조 개선방안과 경영전략을 마련할 계획이신가요?
- 재정 문제는 말로하면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출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면 됩니다.
수익을 늘리려면 먼저 우리 직원들이 좀 힘들지만 우선 열심히 하는 의사선생님들에게 욕구를 채워주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지출을 줄이는 것은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직도도 바꾸고, 가능하면 여러 직원들 모두가 의료세일즈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우리 직원들도 그러한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위생병원 신임 병원장의 취임을 바라보며 이 기관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을 재림마을 가족 여러분에게 드릴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십시오.
- 가장 중요한 것은 저를 비롯한 교인들과 직원들의 생각과 사고의 문제입니다. 서울위생병원이 걱정되면 먼저 기도해 주십시오. 교우들이 우리 병원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이용해 주십시오. 물론 홍보도 많이 해 주십시오.
서울위생병원이 위기인 것은 사실입니다. 바꾸어야 할 부분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변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달라질 것입니다. 지적해 주시면 과감히 바꾸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병원을 잘 압니다. 잘 아는 것이 문제만 보면 문제입니다. 장점도 보아 주시고 달라진 점도 홍보해 주십시오.
원장으로 와서 안주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병원이 먼저 변화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탓하기보다 기도해 주시고, 문제를 지적하기보다 이용해 주시면서 격려해 주시면 지금보다 훨씬 발전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재림가족 여러분, 서울위생병원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병원 식구들은 요즘 ‘기도하는 한 사람이 한 민족보다 강하다’라는 제목으로 40일 작정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오. 이용해 주시고, 홍보해 주십시오. 그것이 정말 참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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