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신임 총장에 김기곤 교수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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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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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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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서광수 총장 뒤이어 ... 이-취임식은 3월 초 예정
삼육대 운영위원회는 28일 오전 한국연합회 강당에서 위원회를 열고, 김기곤 교수를 서광수 총장의 뒤를 이은 제12대 총장으로 임명했다. 최종 승인은 내일(29일, 목) 오전 열리는 학교법인 이사회에서 결의 과정을 밟는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4년. 직임을 공식 인수인계하는 신.구 총장 이-취임식은 오는 3월 초 삼육대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총장 선출은 이달 초 대학 운영위원회에서 별도로 구성된 청빙위원회(Search Committee)가 추천한 복수의 후보를 놓고, 20여명의 운영위원들이 토의와 결선투표를 통해 결정되었다. 이 모든 과정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됐다.
청빙위원회는 이번 총장 선출과정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로, 대학 운영위원 가운데 연합회 교육부장, 합회장, 일선 목회자, 평신도 대표 등 4명으로 구성되었다.
김기곤 신임 총장은 “하나님을 우리 대학의 주인으로 모시고, 종의 자세로 섬기면서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하고 “부족한 저를 위해 많은 기도와 격려를 바란다”고 밝혔다.
직임을 내려놓게 된 서광수 총장은 이날 운영위원들에게 “그간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힘을 모아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신임 총장이 슬기롭게 잘 대처해 나가리라 믿는다”고 신뢰감을 나타냈다.
서광수 총장은 오는 2월 28일 사역을 마무리 짓는 정년퇴임식을 갖고, 정든 사역의 길을 접게 된다. 서 총장은 재임 기간 중 삼육의명대와의 통합, 개교 100주년 기념식, 특성화교육 촉진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학교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한편, 처장 및 각 실장, 대학원장급 등 학내 보직교수 인사개편안은 오는 2월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이밖에 전임교원 임용 및 채용, 교육위탁계약 체결, 주차시스템 교체, 개교 100년사 발간 등 상정 안건이 처리됐다.
김기곤 신임 총장은 1947년 1월 13일생으로 서울대 종교학과와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했으며, 필리핀 AIIAS대학원과 미국 앤드류스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3년 호남삼육고 교사로 교역의 첫 발을 내디딘 이후 호남합회 일선 목회를 거쳐 삼육대 신학과 전임강사, 삼육보건대학 교수,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등을 역임했다.
1980년부터 삼육대 신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한 이후 지금까지 신약학 권위자로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써 왔다. 삼육대 교무처장, 삼육대 대학원장, 신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비교종교학(1995)’ ‘신약의 구조(1997)’ ‘신약원전의 구조와 신학(1997)’ ‘신약성경 난해절 해설사전(1999)’ ‘신약성경의 이해(2001)’ 등이 있다. ‘인간관의 변천과 그 성서적 이해’ ‘한국 불교 신자들의 종교의식에 대한 연구’ ‘묵시문학에 나타난 하늘의 징조들’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정효 사모와의 사이에 현준, 현민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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