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구경꾼 아닌 능동적 신앙인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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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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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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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와의 대화’ ‘레츠 토크’ 마친 얀 폴슨 대총회장 당부
얀 폴슨 대총회장이 직접 기획한 ‘목회자와의 대화(Pastors in Conversation)’ ‘레츠 토크(Let’s talk)’ 특별방송이 26일 한국연합회 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 두 프로그램은 모두 ‘대본 없이(Unscript)’ ‘편집 없이(Unedit)’라는 모토 아래 아무런 주제의 제한의 두지 않고, 세계 교회 지도자와 함께 재림교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 되었다.
대총회 홍보부가 주관하고 한국연합회 미디어센터가 주최한 이날 방송은 호프채널과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소통 확장 기회되리라 생각 ... 참여하는 이가 바로 교회의 주인”
얀 폴슨 대총회장은 방송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북아태지회의 목회자와 청년들이 이렇게 뜨거운 선교적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며 “이 지역 선교사업의 희망을 보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얀 폴슨 대총회장은 “때때로 어렵고 예민한 문제들에 대해 자신들 스스로 놀랍고 강력한 해법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청년사업 발전과 교회가 부흥하리라는 확신을 얻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대총회장은 ‘목회자와의 대화’에 대해 “북아태지회의 여러 곳에서 참석한 목회자들의 관심과 당면과제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유익했다”고 평했다. 또 ‘레츠 토크’에 대해서는 “청소년의 열정과 현실적 고충을 듣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러한 프로그램은 참가자 뿐 아니라,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성도들과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해법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소통을 확장하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세계적인 대화 프로그램을 “임기동안 기회가 되면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열심을 가지고 함께 참여하는 이들이 바로 교회의 주인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얀 폴슨 대총회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한국의 성도들에게 “신앙의 기본에 충실하자”며 “신앙생활의 우선순위를 바르게 세워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는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증거하는 삶은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교회의 구경꾼이 되지 말고 기꺼이 참여하는 능동적 신앙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교회의 어려움과 비전 동시에 확인 ... 이벤트 아닌 실질 변화로 이어져야”
패널로 출연한 목회자와 청년들도 세계 교회 지도자와 한 자리에서 만나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선교 발전을 위한 해법을 모색한 것에 대해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성우 목사(고북교회)는 “교회의 실질적인 어려움과 비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평소에도 상호 긴밀한 대화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일선 교회는 교회대로, 조직과 기관은 그 나름대로, 서로 어렵고 힘든 문제점이 있는데, 이러한 기회를 통해 지도층과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팀 정 목사(중국)는 “여러 나라 목회자들과 한 자리에서 각 지역 선교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문화나 역사가 비슷한 상황에서 함께 느끼는 문제들에 공감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팀 정 목사는 “대총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세계 교회의 방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유익했다”면서 “이러한 노력들이 세계 교회의 공동발전에 기여하고, 시행착오들을 줄일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레츠 토크’ 진행을 맡은 조예진(양평영어마을교회) 양은 “우리 청년들이 이렇게 많은 신앙의 고민과 문제를 가지고 있을지 평소에는 몰랐다”며 “제기된 여러 문제들이 앞으로의 행정과 선교정책에 반영되어 교회가 변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 많이 떨리고 긴장해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주변에서 기도도 많이 해 주고, 용기를 주어 생각보다 잘 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했다.
송가영(서울영어학원교회) 양은 “대총회장과 청년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평소 궁금했던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우리가 한 신앙공동체의 일원임을 다시한번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남주철(서울영어학원교회) 군은 “고령임에도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리더십의 한 단면을 보게 된 것 같아 신선했다”면서 “세계 재림교회 지도자로서 특별한 사명과 미션을 가진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출연자들은 “이제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고 공유한 만큼, 앞으로는 도전과 실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중요성을 짚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단순한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정책에 반영되어 교회의 변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 25일 입국한 얀 폴슨 대총회장은 별다른 환송행사 없이 일정을 모두 마치고 27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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