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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보다 관계가 우선 ... 발상의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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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9.03.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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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포스트모던연구소장 푸이치 박사 초청 세미나
푸이치 박사는 “현대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선교방법이 변화해야 한다”며 ‘열린 태도’와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사진기자 김범태
대총회 세계선교부 산하 다섯 개의 글로벌미션 연구소 중 하나인 세속주의/포스트모던연구소장 미로슬라브 푸이치 박사가 한국을 찾아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푸이치 박사는 지난 14일 삼육대 보건복지교육관에서 열린 ‘세속주의에 대한 효과적인 선교전략’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통해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전도할 수 있을지를 강연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푸이치 박사는 이번 세미나에서도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연결되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며 ‘관계중심적 전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영상자료를 선보이며 ‘탈 근대주의’를 표방한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을 짚고, 세천사의 기별이 이 사회와 세상에 어떻게 접근될 수 있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푸이치 박사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연결하기 원한다면 우리 자신이 먼저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며 “우리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선에서 열린 마음으로 그들과 연결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질문은 현대인들을 어떻게 전도하고, 연관 지을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문제”라며 “포스트모던 시대에 들어와 있는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은 경험에 많이 의존하며, 이를 통해 삶의 가치관을 형성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와 관련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라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라 ▲사람들과 공감을 가지라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라 등 ‘5대 접촉원리’를 제시하고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필요를 채워줘야 한다”고 전했다.

News_4123_file2_v.png이어 “만일 우리가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접근한다면 그들도 우리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며, 결국 그리스도인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리스도의 방법만이 곧 참된 방법을 가져다 준다”고 밝혔다.

푸이치 박사는 특히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선교방법이 변화해야 한다”며 ‘열린 태도’와 ‘발상의 전환’을 역설했다.  

그는 “150여 년 전 사용했던 선교방법을 오늘날 그대로 답습해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현대진리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더 큰 상관성을 추구하며,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전도방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3년 설립된 대총회 세계선교부 산하의 글로벌미션 세속주의/포스트모던연구소는 재림교인들에게 현대사회가 어떻게 다변화하고 있는지 정보를 제공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관련 자료와 정보를 전 세계 동역자들에게 제공하는 네트워킹 사역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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