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전문요양시설 이천 삼육요양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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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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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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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한 설립 ... 윤기섭 장로 기증 1만1000여 평 부지에
노인전문요양시설 삼육요양원은 9일 오전 인근 지역교회 성도와 주민, 건축업체 직원과 관계 공무원 등 200여명의 축하객이 자리한 가운데 개원예배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천시 노인의료 및 장기요양기관으로 지정된 삼육요양원은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의 이름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천시 대월면 대대리에 위치한 삼육요양원은 지난 1990년 윤기섭 장로가 서중한합회에 3만6,000여 ㎡(약 1만1,000평)의 땅을 노인복지요양시설 건립부지로 기증하면서 청사진을 띄게 됐다. 합회는 2006년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관련 사업을 구체화했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8개월여의 공사 끝에 완공된 삼육요양원은 지하1층, 지상2층(건축면적 1,153㎡) 철근콘크리트조 건물로 지어졌다. 29억4,000여 만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었으며, 경기도와 이천시가 17억5,000여 만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삼육요양원은 장기요양보험 1~3등급 판정자나 가족의 보호를 받기 곤란한 처지의 치매, 중풍, 파킨슨병 등 노인성질환과 뇌혈관성 질환자 8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으며, 안영철 원장을 비롯한 49명의 직원이 입소자들을 돕는다.
한편, 개원예배에서 원장 안영철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있었던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렇게 개원할 수 있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과 성도들의 한결같은 도우심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입소자들에게 깔끔하고 의미 있고 행복한 황혼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중한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시편 127편1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빠른 속도로 이미 고령화사회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이러한 때, 우리의 어버이를 위한 전문시설이 개원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전했다.
황 합회장은 “연로한 어버이를 공경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이자 하나님의 뜻”이라며 “삼육재단은 인간윤리와 그리스도인 정신에 입각해 이 기관을 따뜻하고 건실한 노인전문시설로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재단 이사장 홍명관 목사는 축사에서 “우리 재단은 노인들을 섬기고 받드는 일에 여러분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열매를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직원들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에 입각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정신으로 입소자들을 섬겨달라”고 당부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어르신들이 인생의 황혼을 보다 인간답고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가족을 대신해 보살핌을 제공할 삼육요양원이 입소자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소외계층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사랑의 손길을 나누는 기관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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