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와 함께하는 캄보디아의 ‘해피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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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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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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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지역 아동 의식주 해결 및 삶의 질 향상 위한 프로그램
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지역아동센터와 장난감도서관 설립’을 꼽았다.
진한나 양은 “아이들에게 ‘꿈’이라는 것 자체를 심어주고 싶다”면서 “아이들에게 자신이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며,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진 양은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현장학습도 가야하고 영어나 미술, 컴퓨터교육이 가능한 아동센터와 함께 장난감도서관이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태어나서 살고 있는 동네를 한 번도 벗어나보지 못하고, 다양한 직업세계도 접해보지 못해 장래희망을 물으면 ‘공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현장학습을 추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성은 양도 “사회여건상 놀이문화가 발달되지 않아 아이들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한국에서는 대수롭지 않은 고장 난 장난감이라도 이곳에서는 아이의 꿈과 목표를 바꿀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또 “캄보디아에서는 초등학교과정 6년 내내 현지어 단 한과목만 배운다”며 “아동센터나 장난감도서관을 만들어 다양한 전공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다양한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이들은 현지에서 ‘아드라코리아와 함께 하는 빈민지역 아동의 기본적 의식주 해결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해피존 프로그램’이라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진행 중이다. 자신들이 돌아오는 내년 2월 말까지 예정된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프놈펜 외곽 8개 빈민지역의 아동에게 안전, 지식, 문화, 정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소외된 아동들의 정서적, 심리적, 신체적 건전한 성장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특별사업이다.
또 한국 아드라와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소외아동들의 후원자를 찾고 각 아동과 후원자를 연계하여 정서적, 물질적 지원을 받는 한편, 소외아동이 완전한 한 가정에 흡수되어 함께 살아감으로써 사회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소외아동의 지원활동을 통해 그들의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건강과 지적발달에 기여하고 각종 지원 프로그램개발 및 보급과 지역사회, 한국 내 자원을 확보하여 아동후원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빈곤아동들의 보호와 자립을 위한 이 같은 활동은 ▲안전네트워크 ▲지식네트워크 ▲문화네트워크 ▲정보네트워크 ▲전문자원봉사단 활성화 등 5가지 사업으로 요약된다.
안전네트워크는 한국 후원자와 연계하여 빈곤아동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신체적, 심리적 발달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대상 아동들의 성장발달에 필요한 식량지급과 가족기능강화 및 사례관리, 의료서비스 등의 지원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지식네트워크는 현지어와 영어교육, 교육비 지급사업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교육격차를 줄이고 있다. 특히 현지 인적자원과 연계 실시하여 긍정적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하며 빈민아동과 지역사회와의 통합을 도모한다.
또 문화네트워크는 다양하고 건전한 놀이와 각종 문화 지도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능력을 촉진시키는 체험제공사업이다. 지역 박물관과 공공기관, 유적지 등을 탐방하거나 건전한 영상물을 접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들은 나아가 한국의 문화 봉사단과 연결하여 각 지역 내에서 공연을 갖길 원하고 있다.
이밖에 정보네트워크는 진로지도와 비전탐색, 자활프로그램사업으로 분류되어 추진되고 있으며, 전문자원봉사단 활성화는 의료서비스와 주거수리 및 개선사업, 문화공연, 아동교육 사업으로 나뉘어 전개되고 있다.
열거한 이 프로그램은 모두 프놈펜 시내에서 자동차로 20~40분 거리에 위치한 8개의 가정예배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거나 추진 중이다. 가정예배소가 각 마을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또 아동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보급할 때 예배소의 건물과 인적자원을 활용하는데도 용이하다.
특히 이 지역 중 절반이상은 마을구성원의 80%가 매끼 식사를 걱정해야 하는 최빈곤 가정들로 구성되어있어 도움이 절박하다. 이 지역 아동들은 가난으로 인해 학교가 있음에도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학업 이외 활동으로 기초학습마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진한나 봉사자는 “정보네트워크가 잘 연결되어 있지 않고, 지역에 바람직한 역할모델이 없어 미래의 직업이나 생활에 대한 탐색과 계획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 지역 아동들은 문화체험이나 다양한 놀이가 보급되지 않아 각 성장발달과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과업들이 수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창의력이 결핍되어 있다”고 전했다.
신성은 봉사자는 “이러한 지역의 현황을 고려해 볼 때 기본적인 안전(의식주)과 더불어 지식, 문화, 정보 등 복합적인 사회복지서비스의 필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캄보디아 빈곤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다양한 활동과 국내, 해외의 다양한 자원연결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한국 성도들의 관심과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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