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따르라’ 한국 일정 종료부흥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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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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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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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연합회로 인계 ... “말씀의 등불 환히 비춰지길” 축원
앞서 5월 19일 한국연합회에 인계된 ‘성경을 따르라’ 기념성경은 그간 영남합회와 호남합회, 충청합회, 서중한합회, 동중한합회 순으로 순회했다.
이날 동중한합회장 엄보석 목사를 통해 한국연합회에 다시 전달된 기념성경은 이 자리에서 중국연합회로 인계되었다. 이 성경은 중국과 대만, 몽골, 일본을 거쳐 다음 행선지인 유로아시아지회로 전달될 예정이다.
연합회 목회부장 홍성선 목사는 환영사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독생자를 주시기 전에 먼저 말씀을 주셨으며, 이를 통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려주셨다”고 강조했다. 홍 목사는 기념성경이 전달되는 중국 측에 “말씀의 등불이 환하게 비춰지길 바란다”며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했다.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치사에서 “우리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다시한번 우리 모두가 진정한 의미에서 성경의 백성들이어야 함을 깨닫게 된다”며 “단순한 이벤트나 구호에 그치지 말고 실제적으로 말씀의 반석에 굳건히 서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 연합회장은 이어 “우리는 말씀을 높이 들어 빛을 전해야 할 막중한 사명을 가진 백성”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중심에 세우는 이러한 운동이 개인뿐 아니라 공동체에서 계속 일어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날 예배에는 200번 이상 성경을 읽은 안천수 목사와 성경 3000절을 암송하며 전도인의 삶을 살고 있는 김공자 집사, 신실하게 청지기 생활을 구별하고 있는 유제성 장로, 바쁜 사회생활 중에서도 성경을 필사하며 말씀사랑의 삶을 실천하는 한남용 장로 등이 초청되어 자신들의 영적 생애를 간증했다.
안천수 목사(에덴요양병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한 부흥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발견한 이후 지금까지 57년간 매일 새벽기도와 성경통독을 빼놓지 않고 실천하고 있다”며 “믿음과 사랑과 복음전파에 대한 열정은 성경을 읽는 것과 정비례한다”고 말했다.
김공자 집사(용산교회)는 “그저 눈으로만 읽을 때는 성경 말씀이 가슴 깊숙이 와 닿지 않았지만, 암송을 하니까 성령의 세밀한 음성이 들리는 듯 했다”며 “전도생활을 하면서 아무리 바위 같은 성품이라도 그리스도의 새 마음을 얻으면 부드럽게 거듭나는 것을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유제성 장로(청량리교회)는 “하나님께서는 그분께서 주신 복을 당신의 영광과 사업을 위해 사용할 때 더 큰 축복을 내려주신다는 것을 알았다”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큰 특권”이라고 말했다.
한남용 장로(정읍칠보교회)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의 에너지를 계속 공급하기 원하신다”며 성경 필사를 통해 받은 은혜를 전했다. 한 장로는 “10번 읽는 것보다 1번 필사하는 게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며 “필사를 하다보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현장에는 한남용 장로가 직접 필사한 한글과 중국어 성경 필사본 병풍과 박용규 장로가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붓펜으로 필사한 성경도 전시되어 색다른 감동을 더했다.
성경의 중요성과 확실성을 재조명한 이날 부흥회에는 그러나 100여명의 성도밖에 참석하지 않아 당초 취지에는 못 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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