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합창단 역삼교회에 후원금 3,700만원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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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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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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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온정 모아 뉴비전 장애인복지관 건축자금 쾌척
약속된 시간이 되자 여기저기에서 5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이들은 지난 12월 31일 성황리에 열린 ‘제1회 송구영신 대성회 - 감사 그리고 찬양’을 준비했던 사모합창단원과 자원봉사자 등 스테프들.
지휘자 류재광 교수를 비롯한 단원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며, 그간의 수고를 격려했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의 표정에서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한 쪽의 모니터에서는 어느새 추억이 되어버린 그날의 공연모습이 영상으로 송출되고 있었다.
이날 모임은 ‘송구영신 대성회’를 마무리 지으며, 역삼교회가 추진하고 있는 뉴비전 장애인복지관 건축후원금을 전달하기 위한 자리였다. 때문에 역삼교회에서도 민광홍 목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송구영신 대성회’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모두 3,700여 만원.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모아진 금액이다. 삼육대학교, 삼육식품, SDA삼육외국어학원 등 교단 내 16개 기관과 서울중앙교회, 본부교회 등 54개 지역교회, 70여명의 개인후원자 등이 힘을 모은 결과였다.
장주녀 사모는 이 자리에서 “경제가 침체되어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 기관과 성도들이 아낌없이 후원해 주어 감사드린다”며 “이 자금이 장애우들에게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복지관 건립에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연합회 목회부의 홍성선 목사는 “이러한 온정의 손길을 하나로 엮기 위해 사모합창단원들이 칼바람 속에서도 기관과 후원자들을 직접 찾아 나서 도움을 구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여러분의 헌신으로 뉴비전 장애인복지관에 성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을 보람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광홍 목사의 얼굴에도 오랜 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민 목사는 “오늘처럼 사랑과 감동, 희열이 넘치는 자리는 처음”이라며 “여러분의 사랑과 이 은혜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민 목사는 “이번 일을 겪으며 장애인은 결코 외롭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서 “오늘도 희망 없이 살아가는 장애인들에게 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십자가의 넘치는 사랑과 구원의 아름다운 빛을 신속하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목사는 “비록 우리가 지금은 여러분을 일일이 찾아 감사의 인사를 직접 전하지는 못하지만, 하늘에 들어가는 날 여러분의 사랑을 받은 장애우들이 그 정성과 뜻 깊은 헌신에 감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모임을 마치며 “이번 일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장애인복지관 설립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의 빛이 더욱 환하게 비춰지길 기도했다.
역삼맹인교회가 장애인선교 발전을 위해 서울시 장안동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뉴비전 장애인복지관은 연면적 750평 규모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마무리 공사를 위해 약 4억 원의 자금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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