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남북아태지회 ASI 컨벤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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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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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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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을 위해 선택받은 사람들’ 주제로 ... 13만 달러 헌금
‘섬김을 위해 선택받은 사람들(Chosen to Serve)’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0여개 국가에서 60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했다.
한국연합회에서는 선교부장 박광수 목사와 평실협 회장 권영수 장로 등 50여명의 대표들이 참가해 자신의 영성을 심화시키고, ASI 사역의 강화를 위한 지원방안들을 논의했다.
컨벤션 기간 중 열린 연합총회에서는 오는 2011년까지 양 지회의 ASI를 이끌어 갈 대표로 현 회장을 모두 재신임했다. 이들은 후보선정위원회의 임명과 선거위원회의 제안 절차를 거쳐 전체 대표들의 결의로 당선이 확정됐다.
북아태지회 ASI는 송종현 장로를 회장으로 다시한번 추대했으며, 한국연합회 평실협회장 권영수 장로와 일본 ASI 회장 테튜 긴조 장로를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남아태지회 ASI도 6명의 부회장과 함께 데이비드 탄 현 회장을 재신임했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올해 처음으로 ASI가 조직된 중국에서 40여명의 대표들이 참가해 의의를 더했다. 또 대만에서도 27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중화권 평신도 선교사업에 힘을 실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들의 참가를 환영하고 “마지막 복음사업에 큰 책임을 가진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성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첫 날 개회식에서 남아태지회장 알버트 굴팬 목사는 개회선언을 겸한 기조연설에서 사도행전 16장6절 말씀을 인용하며 “우리 모두는 각자의 전공과 직업이 다르지만, 복음전파를 위해 부름을 받았다”면서 “주님의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증거하고, 전파하는 일에 노력하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인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송종현 장로는 서면으로 보낸 개회사에서 “최선을 다해 기도하는 사람은 단지 앉아서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응답을 얻기 위해 열심히 간구하고 땀 흘린다”며 “매일 새로운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주님께 시선을 돌리고, 사업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회원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남아태지회 평실협회장 데이빗 탄 장로는 “우리는 자기 자신의 구원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도 선택받았다”며 “우리는 사랑과 친절과 신실한 신앙으로 의로운 전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봉사와 섬김의 사역이 갖는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도나 맥닐러스 국제 ASI 회장은 “사업이란 단순히 많은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며 “하나님께서 나를 필요로 하실 때 쓰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진정한 사업의 의미”라고 전제했다.
사업경영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놀라운 방법으로 이를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소개한 맥닐러스 회장은 “우리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주님의 사업에 드릴 수 있는 삶의 경험을 가져야 한다”고 헌신을 거듭 강조했다.
남아태지회 선교부장 릭 에드워드 목사는 ‘예수님을 모르는 억만장자’라는 제목으로 전한 특별설교에서 “세계복음화를 위해 우리는 여전히 많은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다”며 “복음이 아직도 들어가지 않은 곳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이 연구되고, 시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드워드 목사는 “우리가 그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매순간마다 그리스도의 영광이 우리를 통해 발현되도록 사는 것”이라며 “아직도 세천사의 기별을 모르는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주님께서는 우리를 선택하셨다”고 헌신의 재무장을 주문했다.
대총회 안교선교부장 조나단 쿤트라프 목사는 안식일 설교예배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손에 들고 있는 것이 아무리 작고, 미약하고, 단순한 것일지라도 크게 사용하신다”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금도 ‘내가 너를 도와주겠다’고 말씀하고 계신다”고 권면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하는 일이 불가능해 보여도, 우리가 그분께 나아가기만 하면 하나님은 엄청난 계획을 이루실 것”이라며 “그분께서는 평범한 사람들을 선택하셔서 비범한 일을 가능하게 하신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마치는 헌신예배에서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이 세상엔 비 그리스도인이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선교사 외에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없다”면서 “우리가 하는 사업이 어떤 것이든 중생을 경험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기별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권했다.
이 지회장은 “우리가 주님을 믿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복음사업을 신속하게 마치실 것”이라며 “우리가 다시 각자의 국가와 가정으로 돌아갈 때는 성령의 능력을 옷 입은 선교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각 지역의 ASI 대표들이 단에 올라 자급선교, 소그룹 전도, 여성활동 및 기도의집 운영 등 각종 평신도전도사업의 지원현황과 선교적 결실이 보고되었다. 특히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에서 전개되고 있는 교육, 구제, 의료, 미디어 등 특별프로젝트가 소개되어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북아태지회에서는 ‘Beautiful City church 프로젝트’와 ‘Micro credit 프로젝트’ 등 중국과 일본의 선교현황이 보고됐다. 특히 조명준 장로(곤지암교회)가 대총회와 함께 펼치고 있는 ‘예언의신 200만세트 보내기운동’이 소개되어 각국 참가자들의 깊은 관심을 받았다.
또 국제 ASI의 ‘One-day church 프로젝트’가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열악한 환경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들이 벽과 바닥, 기둥을 세우기만 하면, ASI가 특별제작한 지붕을 지원해주는 사업. 남아태지회는 600개의 교회를 지을 수 있는 분량인 20개의 컨테이너를 주문했다.
맥닐러스 국제 ASI 회장은 이와 관련 “세계 도처에는 아직도 수많은 형제들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현재 세계에는 30만 곳의 교회가 건축이 필요한 실정으로, 이 계획이 즉각 실행에 옮겨질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들은 13만 달러의 특별기금을 서약하고, 헌신을 다짐했다. 주최 측은 “이 자금은 특별프로젝트에 귀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선한 사업을 위해 지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이번 컨벤션에서는 이밖에 교육, 의료, 출판, 수공예, 자연식품, 금속 등 20여개 업체와 기관에서 홍보부스를 설치해 자신들의 사업을 알리고, 관련 정보를 나누는 등 교류를 확대했다.
또 ‘희망의소리 ASI 인터네셔널 자선음악회’가 열려 상호 우호를 증진시키기도 했다. 아시아 전역에서 모인 합창단과 앙상블이 무대를 꾸민 이 행사에는 한국에서 초청된 류재광 교수가 단에 올라 수준 높은 찬양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 음악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아드라 구호개발기금과 페낭위생병원, 클랑 혈액투석협회 등에 지원된다.
행사에 참가한 한국 대표들은 “태국이나 인도 등 복음전파가 어려운 지역에서 방송과 비행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세천사의 기별이 강력하게 전파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우리가 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 주변 어딘가 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성령의 역사와 기적이 뜨겁게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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