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은 달라도 우린 영원한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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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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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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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 부부세미나 열려 ... ‘행복한 가정의 비밀’ 주제로
‘우리는 하나 - 당신이 있어 참 고맙습니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제결혼부부의 가정회복 및 외국인 배우자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이 자리에는 미국, 베트남, 중국, 필리핀, 러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재림교인 결혼이민자 부부 10쌍이 참석했다.
강사로 수고한 행복한가정아카데미원장 안재순 교수는 ‘행복한 가정의 비밀’을 주제로 진행한 강의에서 “부부는 대화를 통해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해야 하고, 친밀감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아 기쁨을 누려야 한다”며 부부가 진실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조언했다.
안 교수는 인간관계의 두 가지 기본 속성인 ‘안전감’과 ‘중요감’을 언급하며 “부부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계의 기본 속성이 충족되어야 하며, 부부 모두가 이에 대한 노력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부부간의 의사소통은 성공적인 결혼생활의 열쇠”라고 전제하며 “행복한 부부나 불행한 부부 모두 어려운 일에 부딪치지만 대화를 풀어 나가는 능력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며 올바른 대화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부부는 서로의 다양한 인간적 모습들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때 안정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며 가족관계 분석을 통해 건강한 만남을 위한 건강한 자아상의 필요성을 직접 조명하기도 했다.
안 교수는 “현재 나와 배우자의 모습은 각자의 성장배경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바르게, 그리고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있게 한 중요한 과거 이야기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성장배경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레크리에이션’ ‘결혼진단 테스트’ ‘배우자의 장점을 찾는 부부사랑 만들기’ 등 다양한 순서들이 곁들여져 문화와 환경이 서로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보금자리를 이룬 국제결혼 부부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행복한 가정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국제결혼 부부가 갖고 있는 어려움과 현실을 허심탄회하고 의미 깊게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내며 “배우자를 마음 깊숙이 진심으로 수용하라는 말씀을 새기고, 앞으로 상대의 근본 실체를 인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참가자들은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용두암, 목석원, 산방산, 섭지코지 등 제주의 비경을 둘러보고 천연계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결혼이민자부부 세미나를 연 행복한가정아카데미와 한국연합회 가정봉사부는 오는 11월 1일(토)과 2일(일) 양일간 금산 마달피삼육수련원에서 이들 가족을 초청해 후속 모임을 갖는다.
지난해 1기와 올해 2기 세미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에서 열린다.
연합회 가정봉사부장 이선미 목사는 “세미나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들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새로운 관계를 맺어 상호 도움과 격려를 나누는 자리”라며 “자신들이 생활 속에서 어떤 부분에 성공하고 있고, 혹은 실패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진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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