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향기 그윽한 ‘매화꽃 향기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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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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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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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소리수목원 개최 꽃꽂이 전시회 ... 이달 말까지
지난달 18일 시작해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회에는 정형화된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분방한 다채로운 꽃꽂이 작품 3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폭이 8m 남짓한 대형작품인 ‘해금강’을 비롯해 우리네 소박한 자연의 멋과 곡선의 미를 살린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모두 한국화가 춘강 조양환 작가의 작품이다.
매화를 비롯해 명자나무, 살구나무, 백합, 대나무꽃, 배꽃 등 수십 종류의 꽃과 나무를 주재료로 삼았다. 또 도자기, 항아리, 문창살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들을 하나로 엮었다. 나무들은 인근 밭과 과수원의 고목을 활용했다.
조양환 작가는 “썩어 없어질 것들에 생명을 불어넣은 친환경적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자연을 닮은 우리네 정서와 봄의 향기를 아름답게 형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150여 평의 전시공간에는 봄빛을 한껏 머금은 꽃향기가 그윽하다. 봄을 맞아 가벼운 나들이를 나선 이들에게 평안과 쉼을 선물한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실려 오는 작품들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감싸준다. 금방이라도 꽃향기에 취해버릴 것 같다. 전시회는 얼마 전 OBS 경인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본격적인 수목원 개장에 앞서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가장 한국적인 수목원’을 표방한 이곳의 설립취지와 맞닿아 있다. 갤러리에서는 앞으로도 꽃과 관련된 회화나 공예품 전시회 등 문화행사를 계속 열 마음이다. 또 인간문화제 명창 초청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수려한 불암산을 전경으로 4만2,000평 규모의 건강문화수목원을 추구하고 있는 산들소리수목원은 자연과 인간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삶의 휴식처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대표 장주열 장로는 이곳을 웰빙체험장, 자연학습장, 공예실습장, 미술관, 식물판매장, 야외 콘서트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웰빙한식당, 베이커리, 퓨전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장 장로는 “자연의 향기가 건강을 회복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며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보존한 건강문화수목원을 건설해 몸과 마음에 휴식과 충전을 제공해 주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위치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 782번지. 서울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1번 출구에서 1155번 불암동 하차. 202번 종점 하차 후 도보 10분 거리. 관람료는 2,000원이며, 입장권으로 허브샵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31-574-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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