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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주축 ‘서울본향교회’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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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9.04.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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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전 장애인복지관 첫 결실 ... 제2의 도약 위한 터전 다져
서울본향교회 새 성전 입당예배에서 관계자들이 기념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기자 서울본향교회 제공
그간 열악한 선교환경과 지원 속에서도 장애인 전도에 앞장서 온 역삼교회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선교비전을 세웠다.

역삼교회 성도들이 주축되어 세운 ‘서울본향교회(담임목사 민광홍)’는 지난 18일 서울 휘경동에 건립한 새 성전의 입당예배를 가졌다.

이로써 지난 30년간 시각장애인을 위한 봉사와 선교에 매진했던 ‘역삼동’ 시대는 막을 내리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선교터전을 다지게 되었다.

서울본향교회는 특히 장애인들의 재활의지를 고취시키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뉴비전 장애인복지관’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 깊다.  

지난 2007년 11월 현재의 부지를 매입하고 연건평 750평 규모의 건축물로 공사를 시작한 서울본향교회는 당초 지난해 6월 준공예정이었지만, 총 40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제야 입당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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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예배에서 민광홍 담임목사는 “장애는 비정상이 아니라 단지 좀 더 불편함을 뜻할 뿐”이라며 “이제 장애인들도 땅 끝까지 선교하라는 거룩한 소명을 위해 굳건하게 앞서서 전진할 것을 엄숙하게 다짐한다”고 인사했다.

자리를 같이한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설교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이처럼 큰 비전을 가지고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치하하며 “서울본향교회가 산성화된 ‘교회주식회사’로부터 탈피해 초대교회의 모습과 열정을 회복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중한합회장 엄보석 목사는 “하늘본향을 사모하는 간절한 염원이 담긴 이름처럼 세상의 그 어떤 곳보다 하늘본향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축원하고 “본향교회가 장애인들이 새 능력을 입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본향교회 성도들은 앞으로 전국 각 지역에 장애인들을 위한 전문선교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이들은 이미 지난 2005년 6월 세계 최초로 장애인교회에서 개척한 특수선교교회인 본향교회 1호를 원주시에 개척한 바 있다. 본향교회는 향후 대전광역시에도 복지선교를 위한 제반시설을 갖춘 이 같은 교회를 개척할 마음이다.

본향교회 성도들은 “그동안 우리 교회는 빛을 잃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영생의 소망과 빛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제 선교사역을 확장하고 거룩한 복음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더욱 전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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