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외국인 위한 SDA이주민선교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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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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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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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 치과클리닉 등 무료진료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문을 연 SDA이주민선교센터는 이 지역에 밀집 거주하고 있는 재한 외국인들의 선교를 위해 세워졌다.
안산시에는 현재 10만 여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으며, 그 중 원곡동은 인구 2명 중 1명이 이주민일 정도로 핵심지역이다.
2,190㎡(약 663평)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등 총 2,260㎡(약 685평)의 건물면적을 지니고 있는 이곳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이주민을 위한 전문선교센터. 550㎡(약 166평)의 조경면적을 지니고 있어 아늑한 환경을 갖추었다.
지하에는 체육실, 세탁실, 침례탕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지상에는 식당, 사무실, 사택, 15개실의 기숙사와 게스트룸이 있다. 3층은 북아태지회가 최근 영어능력향상을 위해 전략적으로 시작한 CLAP 전용시설이다.
특히 영어교회, 몽골교회, 중국어교회, 미얀마교회 등 각 민족과 언어별 교회가 마련되어 있다.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등 13개국에서 모인 40여명의 재림성도들이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와 함께 치과클리닉, 건강검진 등 외국인을 위한 무료진료 프로그램과 법률상담 등이 진행된다.
이날 개원예배에서 원장 김영수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많은 분들의 성원과 헌신, 열정으로 오늘의 열매를 맺게 되었다”며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이 센터가 주님 안에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남다른 선교정신을 가지고 있는 우리 교회는 모든 교인들을 ‘선교사’로 부르고 있다”며 “앞으로 이주민들에게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데 있어 선구적으로 겸손하게 봉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설교에서 요한복음 4장3절 말씀을 인용하며 “우물가로 나온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며 먼저 다가선 예수님처럼, 낯선 타국에서 일하는 이주민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지회장은 “진정한 만족이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이루어진다”며 “이곳을 이용하는 이들이 메시야를 만나고, 진정한 인생의 행복과 평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합회에 큰 사명을 갖고, 비전을 꿈꿀 수 있게 하셨다”며 “우리는 일련의 엄숙한 사명 앞에 이 일을 할 수 있음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황 합회장은 또 “이주민들이 낯선 환경에서 안전하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있게 선한 복지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택하신 일들이 이곳을 향해 더욱 탁월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아태지회 총무부장 스즈키 목사는 축사에서 “이곳은 복음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선교센터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대로 이 센터를 잘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연합회 재무부장 손기원 목사도 축사를 통해 “오늘 첫 발을 내디디지만, 하나님의 기대와 목적 그리고 사명을 능히 이루어 세계복음화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며 “이곳이 꿈과 비전을 이루는 샘플이 되어 앞으로 제2, 제3의 이주민선교센터가 여러 도시에 계속 세워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 SDA이주민선교센터는 이주 노동자들의 다양한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의료, 컴퓨터, 이.미용, 재정 등 각 분야별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또 이주노동자들의 취업을 도와주고, 각 언어권별 사역에 힘을 더해 효과적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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