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그날까지 주안에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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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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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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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오열 속 고 김광두 목사 포천재림공원묘지에 안장
고 김광두 목사의 시신이 오늘(10일, 월) 오전 포천 재림공원묘지 유택에 안장됐다.
미망인 김미경 사모를 비롯한 유가족과 200여 성도들의 오열 속에 고인의 유해는 부활의 소망을 안고 안치됐다.
하관예배에서 고인의 은사인 천세원 원로목사는 말씀을 통해 “그는 무덤 속에서 부활의 음성을 들을 것”이라며 “위대한 하나님의 권능 앞에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 받도록 하자”고 권면했다.
천 목사는 “그는 생명의 빛을 얻고 살아간 주의 종이었다”고 추억하며 “죄와 사망에서 우리를 해방시킨 창조주의 권능과 속죄의 오묘를 힘입어 대쟁투의 역사에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고 강조했다.
천 목사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를 여의고 깊은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주님 만나는 영광의 그날이 곧 올 것”이라며 “그때까지 삶의 힘과 용기를 얻어 믿음으로 굳게 서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앞서 서울위생병원교회에서 열린 발인예배에서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요한복음 14장13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를 통해 “믿고 싶지도 않고, 믿을 수도 없는 이런 일이 왜 일어나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내고 “이제는 고인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과 약속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전했다.
홍 연합회장은 “그는 하나님의 사업을 자신의 생명보다 귀중하게 생각하는 투철한 믿음과 성실한 마음을 가진 지도자였다”며 “마지막 한 숨의 기운까지 쏟아내고 주 안에서 잠든 고인이 재림의 그날 하나님의 호명 속에 일어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홍 연합회장은 이어 “예수를 믿는 믿음 안에 살아가는 사람은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성경의 약속을 믿는다”며 서울위생병원 직원들에게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이번 일을 계기로 병원의 계속적인 부흥과 발전을 이끌어내자”고 강권했다.
42년간 우정을 나눈 고인의 친구인 윤종태 교장(영남삼육중.고)은 조사에서 고인과의 추억을 담담히 회고하며 “생명의 주님이 우리의 이름을 부르는 그날 아직 못다 나눈 이야기를 흉금을 털어놓고 나누자”고 눈물을 붉혔다.
윤 교장은 “그는 ‘녹슬어 없어지기보다 닳아 없어지는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가 골수에 새겨진 친구이자 형이자 스승이었다”며 “다니엘과 같은 업적을 담긴 당신의 생애는 재림성도들의 마음과 하늘에 기록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 부활의 소망을 품고 잠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본 조문객들은 “평생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살다간 그의 모습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려준 잠언 같은 삶이었다”고 추모했다.
한편, 발인예배에서는 하나님의 교회와 서울위생병원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온 신명을 바쳐 충직하게 일했던 고인의 생전 모습이 동영상으로 소개되어 지켜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고 김광두 목사 남기고 간 삶의 발자취
1949년 4월 7일 경북 안동군 남선면 외하리에서 부친 김해구 씨와 모친 정분비 여사 사이에 장남으로 출생
1965년 8월 14일 김진영 목사에게 수침
1969년 2월 한국삼육고등학교 졸업
1975년 2월 삼육대학교 신학과 졸업
1983년 2월 경희대 경영대학원 졸업
1975년 3월 한국연합회 재무인턴으로 사역 시작
1983년 1월 - 1983년 12월 서울위생병원 재무실장
1984년 1월 - 1986년 2월 삼육대학교 재무실장
1986년 2월 - 1987년 2월 부산위생병원 재무실장
1988년 1월 - 2000년 5월 한국연합회 재무실장
1998년 2월 - 1999년 10월 한국연합회 총무부장
2000년 6월 - 2003년 9월 아태지회 재무부부장
2003년 10월 - 2004년 12월 한국연합회 총무부장
2004년 12월 - 2008년 11월 7일 서울위생병원장
1977년 10월 16일 김미경 사모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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