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의 요람에서 의료복지선교타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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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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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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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교 1세기 서울위생병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한국 의료선교는 구한말이었던 1908년 9월 24일 평안남도 순안에서 미국인 의료선교사 노설(Russell Riley) 박사에 의해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1920년대 손수 벽돌을 구어 순안진료소를 건축했으며, 1922년 한국을 떠나기 까지 22년 동안 봉사했다.
한 줄기 거룩한 빛으로 태동한 순안병원은 이후 우리 민족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하며 수련교육, 인간존중원칙의 진료, 건강예방교육,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전인치료기관으로 발전하였다.
서울위생병원은 지난 1세기 동안 우리 민족의 가장 쓰라리고 암울했던 일제 식민치하와 6.25 동란의 고통을 희생적 봉사와 헌신적 치료로 감싸 안으며 겨레의 상처를 동여맸다.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는 전국의 농어촌과 산간벽지 무의촌 지역에 살고 있는 영세 지역주민을 위하여 수륙양용 경비행기를 이용하는 등 무료진료를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또한 1958년부터 근 10년 동안 보건간호원을 중소도시에 파견, 국민보건위생의 계몽 및 치료, 예방에 일조하기도 했다.
특히 1972년 당시 병원장이었던 이근화 박사에 의해 시작된 5일 금연학교는 한국 최초의 성인대상 금연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한국 금연운동의 총본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위생병원은 이처럼 의료선교사업을 통해 크신 의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상을 확장 증진시키며 참된 건강과 생명의 법칙을 가르치며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통해 사람들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며 후진양성 및 의학 교육발전에 기여한다는 설립목적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서양의술을 한국에 전수한 노설 선교사의 개척정신과 근 32년간 한국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한 류제한 박사의 인류애적인 사랑의 정신 그리고 병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선각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시대의 건강파수꾼으로서의 창조주의 뜻을 세우기 위해 땀 흘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건강증진 견인하는 전인치료기관으로 발돋움하다
역사적인 의료선교 100주년을 맞은 서울위생병원은 우리나라 현대의학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며, 종합병원으로서 양질의 의료서비스제공, 환자만족추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해 왔다.
올 6월말 현재 406병상 23개의 진료과, 5개의 특성화센터, 20여개의 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위생병원에는 전문의 92명을 비롯하여 간호사, 의료기사 등 총 60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로마린다대학병원, 플로리다병원, 세인트헬레나병원, 포토메모리얼병원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선진의학정보 및 학술교류, 연수파견 등으로 첨단의학의 습득을 추진하고 있다.
39개월 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7월 새 단장을 마친 본관 리모델링 사업은 의료환경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신축된 주차장은 고객들의 편리성 증진은 물론, 옥상정원과 연결되어 휴식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함을 더했다.
지난해 문을 연 장례예식장 추모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었으며, 일류급 건물에 걸맞게 특별 고객서비스 교육을 거친 전문 장례지도사들이 정직하고 투명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노인전문요양시설 유자원은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또 하나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고 있으며, 서울 시내 최대의 자연녹지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산후조리원은 24시간 전문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해 산모와 아기들을 돌보는 웰빙 조리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위생병원은 이와 함께 6등급에 머물렀던 간호등급이 지난해 3등급으로 상승해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게 됐고,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는 등 각계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G1K2 발전계획 기반 ‘비전 2020’ 마스터플랜 전력투구
이처럼 환자들의 아픔을 어머니의 손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보듬으며 치료해 온 서울위생병원은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열며 ‘의료복지선교타운 건설’이라는 중장기 발전계획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도약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김광두 병원장은 최근 “5만평의 부지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1,000병상 규모의 의료복지타운을 만들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밝히며 병원의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포함한 미래발전계획을 제시했다.
그 첫 단추는 점차 치열해지는 의료경영 경쟁환경 속에서 구축되고 있는 진료부의 특성화 작업. 서울위생병원은 이를 위해 진료부문의 ‘G1K2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진료과 1개,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진료과 2개를 소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병원은 이를 위해 100주년기념 메디컬 특성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1,000병상을 소유하는 대형병원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진료부문의 특성화와 수익증대, 부지의 효율적 개발, 인력양성, 재단의 지원 등이 맞물린다면 목표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병원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병원 임직원들은 “의료선교 100주년을 맞아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돌리며 그간 걸어온 역사적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설립이념에 따른 헌신을 새롭게 다짐한다”면서 “다가오는 의료선교 제2세기 시대를 맞아 전인치유 실현과 병원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 시대, 새 얼굴, 새 이름 ... 삼육의료원 서울병원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서울위생병원(병원장 김광두)이 HI(Hospital Identity)와 ‘비전 2020’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의료선교 제2세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에 공개된 서울위생병원의 HI는 흰 바탕에 푸른 십자가에 3줄기 녹색 선이 가로지르는 형상.
푸른 십자는 의료원 병원을 상징하며 인간에 대한 치료의 정신을 의미한다. 아울러 그리스도의 정신을 표상하는 십자가로서의 중첩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십자가에서 뻗어 나오는 3줄기의 녹색 선은 ‘치료하는 광선’을 뜻하는 것으로써 삼육의료원의 설립정신인 전인치료의 근간이 되는 믿음, 소망, 사랑을 뜻한다.
HI 개발 담당자들은 이에 관해 “전체적으로 치료로서 세상에 빛을 발한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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