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앞둔 김기곤 신임 삼육대 총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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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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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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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확립 ▲인성교육 강화 ▲삼육문화의 우월성 함양 제시
김기곤 신임 총장은 지난 3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나눈 인터뷰를 통해 “삼육대학교는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대학”이라며 “그분의 뜻대로 한걸음씩 기도하면서 나아간다면 반드시 우리 대학은 발전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신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대학의 가장 큰 특징은 인성교육”이라며 “개인의 삶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인성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인성교육관’을 세우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안을 전했다.
특히 캠퍼스 선교 강화를 위해 “소그룹 지도자 양성 및 종교동아리 활동 지원 등 기존의 방법 외에 우월한 신앙문화를 거대한 축제문화로 승화시켜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재림신앙을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와 관련 “가장 핵심적인 캠퍼스 선교의 중심이 되는 것은 역시 변화된 사람”이라며 “우리는 변화된 하나님의 자녀들을 양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우수 교수 유치와 양성을 위해서는 재림교회의 세계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교수 초빙과 함께 각 학과의 교수확보 계획을 받아 전공분야별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고 방안을 밝혔다. 김 총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먼저 재림마을 가족 여러분께 인사의 말씀과 함께 취임의 소감을 전해주십시오.
- 전국의 성도 여러분, 재림마을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든 대학들이 어려운 때, 중임을 맡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다행이도 삼육대학교는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대학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한걸음씩 기도하면서 나아간다면 반드시 대학은 발전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삼육대학교는 성도 여러분의 대학입니다. 늘 끊임없이 기도해주시고, 마음으로 성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서 교단 내 주요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체성 확립’ ‘인성교육 강화’ ‘신앙에 바탕을 둔 삼육 문화의 우월성 함양’ 등을 향후 중점추진 사업으로 제시하셨습니다. 우선 정체성 강화를 위해 어떠한 정책방향을 설정하실 계획이신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 정체성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정체성이 확실해야 ‘왜 이 대학이 존재하는가’ ‘왜 내가 여기 있는가’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확실해야 사명감도 생기고, 희생할 마음도 생기고, 헌신도 하게 됩니다.
만일 정체성이 희미해지면 이기심과 혼란이 그 모임에 있게 될 것입니다. 삼육대학교는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뚜렷한 정체성이 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정체성이 있습니다.
이 정체성을 확실히 해서 우리 한국 사회에 우리의 정체성을 강력한 특성으로, 하나의 장점으로 부각시키려 합니다. 그럴 때, 삼육대학교를 확실하게 알아보고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총장님께서는 앞으로 인성교육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셨는데, 삼육대 특성화교육사업 중 하나인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 개발 청사진이나 계획안을 갖고 계신지요?
- 삼육대학교는 네 가지 특성화 교육을 강력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국제화교육, 보건복지교육, 실무형인재교육 등은 다른 대학도 다 하는 것입니다. 삼육대의 가장 큰 특징은 인성교육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으로 거듭나려는 것이 우리의 목적입니다.
그런데 인성교육은 이론과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교리를 가르친다고만 해서 인성교육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삼육대의 인성교육이 성공하려면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개인의 삶에 대한 변화 말입니다. 학생들은 이 대학에 진학해서 지금까지 방황하면서 비틀거리듯 살아왔던 자기 삶의 방향이 잡혀진 것에 놀라고, 스스로 정직하게 된 것에 놀라고, 학생들의 변화가 그들의 학부모들에게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마침내 한국 사회가 이것을 놀라움으로 바라보게 될 때, 삼육대의 인성교육은 비로소 성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대학은 전국에서 청년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목사들을 초청해서 성경교육과 예배를 인도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또 교수 개개인이 자신의 전공과 학문을 신앙과 연결시켜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을 학생들에게 전하도록 강력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학생들이 국내외 봉사활동을 통해 땀 흘려 남을 위해 희생하면서 자기 삶도 변화되는 그런 경험들을 많이 하게 하려 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빠른 기간에 결과가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인성교육관을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입생으로 들어오면 일주일씩 인성교육관에 입소해서 교육을 받게 됩니다.
마치 재림연수원에서 사람들이 변화되는 것처럼 이곳에서 일주일간 신입생들이 집중적으로 삼육대 고유의 인성교육을 받아서 그들의 삶이 변화되는 경험을 빨리 가질 수 있도록 하게 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신자 학생의 비율이 상당히 낮아져 있는 현실에서 신앙에 바탕을 둔 삼육문화의 우월성을 함양하겠다는 정책은 시의적절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비신자 학생들에게 어떠한 모습의 우월성을 지닌 삼육문화를 제시하시고, 그들이 이를 받아들이도록 노력하실 마음이십니까?
- 문화란 참 중요합니다. 문화적 열등감을 갖게 되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우리 재림교회는 많은 우월한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세속적인 것에 비해 신앙문화도 우월한 것입니다. 그 외 정직, 성실, 건강기별, 음악 등 바깥세상과 비교해 아주 우월한 문화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자꾸 숨겨지고 자부심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건강기별이 그대로 신앙으로 전달되면 거부감도 생기고, 어떨 땐 큰 효과가 없습니다. 그러나 문화로 전달되면 많은 사람들이 무장해제 되고, 그것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이상구 박사 같은 경우 건강기별을 하나의 문화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분입니다.
우리 대학의 우월한 문화가 신입생들에게 압도적으로 전달되어 신앙에 대한 거부감 없이 하나의 문화적인 축제로 자연스럽게 신앙을 받아들이도록 하려는 것이 삼육대학교 문화의 우월성을 확장시키려는 목표입니다. 단지, 캠퍼스 뿐 아니라 주변 마을로, 한국 사회로 삼육대의 고유하고 우월한 문화를 확대시키려 합니다.
▲신자 학생의 비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위기이자 기회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캠퍼스 선교의 활성화가 시급한데, 신임 총장님께서는 앞으로 캠퍼스 선교강화를 위해 어떠한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십니까?
- 캠퍼스 선교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핵심 그룹의 지도자를 양성해서, 소그룹으로 지도자들을 통해 성경을 가르치고, 종교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많이 양성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배와 채플, 성경공부시간을 통해 신앙을 가르치고 전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캠퍼스 선교의 중심이 되는 것은 역시 변화된 사람입니다. 변화된 사람은, 변화된 친구는 자기 주변 사람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성경시간 수 십 시간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변화된 한 친구가 다른 친구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변화된 하나님의 자녀들을 양성하는데 주력하려 합니다.
그리고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어떤 교리를 주입하거나 하는 방식보다 신앙문화를 거대한 축제문화로 승화시켜서 대학 전체가 거부감 없이 하나의 기쁨과 즐거움 속에서 자연스럽게 신앙이 전달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친구들의 변화된 모습 속에서 삶의 기쁨과 신앙의 장점을 알게 되는 캠퍼스 선교에 주력할 것입니다.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질의 교수들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임 서광수 총장도 퇴임과 함께 “교수들의 연구력과 실력이 더 강화되어야 명문사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신임 총장님께서는 우수 교수 유치와 양성을 위해 어떠한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 우수한 교수가 있는 곳에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수한 교수들 즉, 연구를 많이 하고, 잘 가르치고, 학생지도를 잘 하는 교수를 확보하는 것이 대학의 큰 과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 대학은 침례 받은 지 5년 이상 된 재림신자에 한해서 교수가 될 지원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에 교수를 확보하고 구하는데 거의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우리가 만약 신자가 아닌 교수들을 모집한다면 저명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들이 수 십 명씩 지원하겠지만, 신자 중에서 교수를 뽑기 때문에 어떤 때에는 교수를 선발하려 해도 한 명도 지원을 안 할 때가 있을 만큼 이제는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이제는 우수교원을 계획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각 학과별로 교수확보 계획을 받아서 앞으로 무슨 과목, 어떤 분야의 전공교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온 교회에 공개하겠습니다.
그래서 그쪽 방향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박사과정에 입학할 때는 학비를 지원해 앞으로 분야별 교수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려 합니다. 이와 함께 재림교회의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찾아서 그 안에 들어있는 우수 교수들을 초빙하는 방법도 병행할 것입니다.
▲국가경제가 장기침체에 빠지고, 교육시장이 급변하면서 취업률이 대학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높은 이상을 갖고 있어도 취업률이 낮은 대학은 좋은 대학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총장님께서는 취업률 강화를 위해 어떠한 대책을 세우고 계신가요?
- 맞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인성교육을 잘 시킨다 하더라도 만약 학생들이 취업이 안 되고, 삼육대학교에 들어와서 희망을 찾지 못하면 결국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신앙을 받아들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학생들이 취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취업종합센터를 만들어 그곳에서 학생들이 세미나도 열고, 우수한 외부강사를 초청해 취업강의도 들으면서 실제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방향설정에 도움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에서 학생들이 각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특강을 열어서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려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대학도 하는 제도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전력함과 동시에 그보다 더 특수한 것을 시도할 것입니다.
우리 졸업생들의 아름다운 인성과 정직하고 성실함, 투철한 봉사정신, 절대적인 가치관 등을 한국 사회가 인정한다면 그 어떤 것보다 뛰어난 취업의 유리한 장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삼육대 졸업생들의 장점을 우리 사회와 기업체에 알리는 노력도 끊임없이 계속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시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방송을 보시는 재림마을 가족 여러분에게 인사와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십시오.
- 삼육대학교는 성도 여러분의 대학입니다. 우리 대학을 위해 늘 기도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고,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요즘 사립대학교가 등록금으로만 운영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습니다. 성도 여러분 중에 우리 대학에 장학금이나 발전기금을 기부해 주시면 저희들이 그것을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그분들의 이름으로 장학회도 만들고, 건물이나 강의실을 건축해 숭고한 도움이 지워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늘 삼육대학교를 도와주시고, 여러분의 것으로 자부심을 느껴주시고, 우리 대학으로써 크게 발전하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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