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드리는 한가위 명절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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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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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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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신앙 다짐 나누며 영적 비전 세우는 시간되어야
중추가절을 맞아 매년 이맘때가 되면 사람들은 저마다 가족과 고향을 찾아 귀성길에 나서게 된다.
많은 가정사역 전문가들은 “명절이야말로 서로 흩어져있던 가족 구성원이 한데 모여 우리 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역사를 보게 되는 좋은 기회”라며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각자 신앙의 다짐을 함께 나눈다면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온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겁게 지내는 것도 좋지만, 이런 때일수록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서로 은혜를 나누어보는 것도 영적으로 매우 유익한 일이라는 것.
특히 명절 아침에 드리는 예배는 올 한해 기쁜 일과 어려운 일들 속에서도 은혜와 사랑으로 인도해 주신 주님의 손길에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며, 범사에 그분을 신뢰하고, 생애를 온전히 여호와께 의지하는 지혜를 간구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말씀과 찬양과 기도를 통해 우리 인생이 그리스도와 그분의 살아있는 말씀으로 말미암아 거룩함과 축복에 참여하는 삶이 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는 다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한자리에 모여 앉은 부모와 자녀들은 한 해 동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구원을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뜻 깊은 일이 무엇이었는지, 또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등을 함께 이야기할 수도 있다.
아울러 자녀들은 가족과 함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것을 다짐하고, 영적 비전을 나누면서 자신이 주도해가는 삶이 아닌,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삶을 살아갈 것을 고백한다. 진리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그 길이 주님께 영광이 되는 거룩함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될 것이다.
가정사역 전문가들은 “명절아침의 예배는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차례(茶禮)와 다르게 이해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예배가 차례를 대신하는 행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예배의 대상이 조상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해야 한다.
하지만 예배의 한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먼저 세상을 떠난 조부모나 부모들의 신앙을 말씀과 연결하여 추모하는 것은 좋다. 선친들의 신앙과 좋은 뜻을 기리고, 자녀들에게 복을 빌어주는 것이다. 또 자녀들은 각자의 신앙적인 다짐과 각오들을 자신의 삶과 연결시켜 나누도록 한다.
이와는 별도로 올해는 연휴 기간에 맞는 안식일이 대총회가 제안한 ‘아빠 초청의 날’이어서 더욱 의미 깊은 시간을 꾸밀 수도 있다. 가족연합 및 전도강조일과 함께 진행되는 이날 예배는 어렵사리 교회로 향한 아빠의 발걸음이 하늘까지 이어지도록 소망을 품는 시간이다.
교회에서는 남편과 아버지를 환영하는 특별하고 감동적인 순서를 준비해 이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위로와 격려로 작은 마음의 응원을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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