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위생병원, 필리핀 글로리아에서 해외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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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겸 통신원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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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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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교 100주년 맞아 의료, 구호, 문화선교활동 펼쳐
서울위생병원 해외의료봉사단(단장 권현진)은 지난달 10일부터 열흘간 필리핀 민도르섬에 소재한 글로리아시(시장 로메드 알바레즈)에서 의료 및 구호,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선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미용, 태권도, 사진 등 다양한 사회체육과 문화봉사활동을 선교와 접목한 이번 해외봉사대 파견을 위해 서울위생병원, 서울위생치과병원, 원목실교회, 삼척지역자활센터, 필리핀 남중앙루존연합회 등 관계 기관이 후원했다.
이 프로젝트는 그리스도인선교봉사 22쪽 “모든 참된 제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선교사로서 태어난다. 생수를 마시는 자는 생명의 샘물이 된다”는 말씀에 기초해 기획한 것으로 지난 1996년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이번이 8번째 진행된 봉사활동이었다.
봉사대는 단장 권현진 목사를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 38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서로 조화를 이루며 복합적으로 활동하는 새로운 봉사의 장을 열었다.
81명의 영혼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다
목적지인 민도르섬 글로리아시에 도착한 일행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초등학교 기악대와 선교팀, 지역교회 성도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일정대로 전도회는 화요일 밤부터 시작되었으며 하루 평균 약 600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연일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전도회에서 강사로 수고한 팡울란 목사는 그리스도의 변치 않는 사랑과 행복한 가정에 대해 증거하며 주민들의 마음 문을 두드렸으며, 참석자들은 강사의 말씀에 “아멘” “아멘”하며 크게 반응하였다.
집회에 앞서 열정적인 노래와 영상물로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주기도 했다. 또 주간에는 성경학교를 개최하여 270명의 어린이들이 등록해 십자가의 사랑과 재림의 약속을 배웠다. 이번 전도회를 통해 81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았다.
영양섭취 불균형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주민들
공항에서 의약품이 순조로이 통관되어 예정된 시간부터 곧바로 진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사랑의 의술이 펼쳐진 초등학교 강당에는 이미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의료봉사팀은 내과 김정권 과장, 산부인과 양거승 과장, 정형외과 김재영 과장 등 한국인 의사들과 간호사, 약제팀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해 현지에서 합류한 필리핀인 치과의사와 성형외과의사 등이 도움을 주었다.
치과진료는 주로 매복치 발취로 총 246명이 진료를 받았다. 게 중에는 3-4개의 이를 발취해야 하는 환자도 눈에 띄었다. 내과는 신경통, 두통, 관절염, 당뇨, 위장질환, 어린이 감기환자 등 총 1,371명이 치료를 받았다. 수술환자도 84명이나 되었다.
산부인과는 초음파기기로 여성의 비뇨기계통 질환 신체검사를 통해 암에 얼마나 노출되었는지 여부를 검사했다. 이밖에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아 발바닥에 외상이 난 환자와 피부병,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 등창에 난 종기를 1년이 되도록 방치한 환자 등이 치료를 받고 완쾌됐다.
의료진은 “주민들이 전반적으로 영양섭취 불균형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진단하며 현지 관계자들에게 “칼슘과 단백질 섭취가 특히 부족한 상태로 고른 영양섭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교회개척 및 방문 ... 구호봉사 및 사회복지 프로젝트, 문화봉사로 웃음꽃
이번 봉사대원들은 필리핀 루존연합회와 글로리아시가 직접 지원한 차량을 이용해 그간 서울위생병원교회가 개척한 교회와 초등학교 등을 방문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서울위생병원은 지난 1996년 첫 해외선교팀에 의해 민도르 콘셉션교회와 초등학교 건축을 시작으로 그간 2000년 맘부라오교회, 2004년 폴라교회, 2005년 리가야교회, 2005년 말랑하봉교회, 2006년 울라산초등학교 및 교회/팔루란교회, 안두야난교회, 2007년 바기오교회 등 이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노력했다.
이들 교회들은 아직 재림의 소망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며,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봉사대는 이번 기간 동안 1.5톤에 달하는 구호물품을 준비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산속에서 신발 없이 지내는 초등학생들에게 샌들과 속옷을 줄때는 대원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산간마을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플라스틱 양동이를 대량으로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사진 봉사는 주로 권현진 단장과 이재국 대장이 주축이 되어 활동했다. 이들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후 곧바로 프린트를 해주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이.미용 담당인 이순애, 이재은 봉사자는 237명의 주민들의 헤어스타일을 아름답게 손질해 주었다.
태권도 봉사팀(나용주, 나은경, 이정수)도 인근 초등학교 강당에서 350명의 학생들에게 태권도 시범을 보여주고, 기본 품새를 가르쳐 주었다.
조금만 도와주면 큰 도움이 될 지역 ...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
아직도 필리핀 산간지역에 사는 상당수 주민들은 상수도가 없어 물을 구하기 위해 긴 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제대로 씻지 못해 질병에 노출되어 건강상태가 열악한 실정이다.
무료진료를 받은 대부분의 주민들은 취약한 의료환경과 질병에 노출되어 있었다. 환자들 중에는 장기치료를 요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들을 뒤로하고 온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수도를 놓아주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필리핀 의료선교활동은 불쌍하고 어려운 지구촌 이웃을 돌보라는 예수님의 명령의 작은 실천이기도 하다. 앞으로 우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한편, 이번 서울위생병원 봉사대의 적극적인 활동에 감사하며 필리핀 글로리아시장과 남중앙 루손합회장이 대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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