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평생교육 요람으로 성장한 청암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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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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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0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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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학 설립 등 특성화 이루며 ‘배움의 전당’ 우뚝
교직원과 학생, 지역사회 교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8월 기공된 청암예술대학 은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청암예술대학 본관으로 사용될 사랑관은 지하 2층, 지상 5층(1,200평)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다. 강의실을 포함한 피아노실, 다목적실 등 교육연구 및 복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암예술대학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전문대학과정의 전공학과와 학점은행 학위취득과정 인가를 받아 생활음악과, 유아복지과, 환경원예디자인과를 개설하여 첫 학생을 등록받은 상태다. 사랑관이 건립되면 기존 학과 외에 지역사회특성화교육을 위한 사회복지과, 부동산과, 요양관리과 등 8개 학과가 증설된다.
이처럼 전방위 교육사업으로 확장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청암학원은 청암예술대학이 서울시 노원구와 정부로부터 교육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요구와 바람대로 국내 최고의 평생교육기관 기틀을 확실히 다지게 되었다.
청암학원이 이 같은 대학을 설립하게된 것은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에서 비롯됐다. 지난 10여 년간 성인들을 위한 중.고등학교 과정을 운영하면서 이를 수료한 학생 대부분이 대학 진학을 희망한다는 것을 알고, 청암예술대학을 세우게 된 것이다.
이사장 추상욱 장로는 이를 통해 최고의 시설에서 보다 많은 지역주민과 성인들이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고, 전문성을 키워가는 등 지역사회 특성화교육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 장로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 물질적으로 풍요로울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이것이 진정한 평생교육”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가난 때문에 포기한 학업 고등교육과정으로 인생 제2막 설계
서울시 노원구 중계리 38번지 김순길 할아버지의 마구간을 빌려 야학으로 시작한 청암학원은 이후 배움을 필요로 하는 철거민 자녀들을 위한 천막교실과 고등공민학교, 고등기술학교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근래 들어서는 청소년 교육사업 뿐 아니라 만학도를 대상으로 한 학력인정 고등교육과정을 개설해 가난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포기해야 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중학교, 고등학교 각 2년 과정인 이 학교는 가난 때문에 배움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삶의 터전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잃어버렸던 학창 시절을 되돌려주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제는 장성한 자녀들과 생활의 안정을 찾았지만, 저마다 각기 다른 처지와 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설움을 가슴 한 쪽에 안고 살아가던 이들에게 배움의 전당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손을 내밀고 있는 것.
어느덧 반백의 희끗희끗한 머리가 되었지만 중년의 학생들은 “꿈에 그리면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학창 생활을 이제라도 맘껏 펼쳐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곳에서 인생의 제2막을 열어가고 있다”고 미소 짓는다.
‘한마음 천사운동’으로 결식아동들에 꿈과 희망 선물
청암학원은 이와는 별도로 최근 소외된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는 ‘한마음 천사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운동은 주변 초.중학교 결식아동들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자발적 이웃사랑실천운동.
관내 3개의 초등학교와 1개의 중학교에 재학 중인 150여명의 학생들에게 학기 중은 물론, 매 주말과 휴일, 방학기간에도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벌써부터 많은 주민과 학생, 교사들이 뜻을 같이해 성금을 모으는 등 호응이 뒤따르고 있다.
추상욱 장로는 “한창 자라나야 할 시기의 꿈나무들이 배고픈 고통을 겪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어 결식아동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를 표하며 “이제는 나아가 중증장애인과 독거노인들에게 김장과 쌀을 나누어 주는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추 장로는 “해당 학교를 통해 사랑의 손길을 실천하는 이 운동은 매우 의미 있고 진지한 구호사업으로 주변에서 잔잔한 감동의 소리가 많이 들려오고 있다”고 설명하며 천사의 날개를 달아주는 대열에 보다 많은 성도들이 동참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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