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복지관 ‘포福 만물장터’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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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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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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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어르신 50여명 초청 생필품 후원 등 실질적 도움
포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주현)은 가정의달을 맞아 지난 9일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재가어르신을 위한 ‘포福 만물장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포천재가복지봉사센터 대상자로 선정된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50여명을 초청해 열렸다.
노인들은 복지관에서 제공한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으로 쌀, 라면, 의류, 건강음료, 꿀, 보온매트, 의약품 등 각종 부식과 생필품을 필요에 따라 직접 구입했다.
또 무료 영정사진 촬영, 물리치료, 노래교실, 먹거리장터 등 부대행사가 곁들여져 장터를 더욱 풍성하게 했으며, 포천시여성합창단, 어린이 재롱잔치, 천보풍물패공연 등 다채로운 특별순서도 마련되어 노인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사했다.
약 3,000만원의 생필품이 준비된 이날 행사는 경제적으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재가노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과 후원금을 개발하여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복지관 관계자들은 이를 위해 사전에 가정방문을 통해 대상자들의 욕구를 미리 확인하는 등 필요물품 선정에도 세심함을 기울였다.
이 자리에는 녹색어머니연합회, 모범운전자협회, 포천요양보호사교육원 등 이 지역 시민단체와 포천교회, 송우리교회 등 지역교회들에서 성도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제공했다.
포천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재가노인 등 저소득 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키고, 다양한 후원자 확보와 결연, 지원물품 및 후원금 개발 등 부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 이주현 관장은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경제적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만든 행사이니만큼 여러분들이 만족을 느끼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하며 “앞으로 우리 복지관 직원들은 어르신들을 아들과 딸의 마음으로 섬기고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포천시 홍운기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여러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새삼 ‘효도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그것은 비단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봉양뿐 아니라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 것 같다”며 이 행사가 노인들의 마음을 편안하고 기쁘게 하는 자리가 되길 기원했다.
포천복지관 민현미 과장은 “기존 바자회 분위기에서 벗어나 재가노인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에게 기쁨과 만족감을 드리는 이 같은 행사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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