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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달피수련원 주최 성경학교 캠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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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8.08.1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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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6개 교회에서 460여명 참가 성황 ... 23명 어린이 침례도
마달피수련원이 주최한 여름성경학교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율동과 함께 찬양하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지난 6일 오후 2시, 금산 마달피삼육수련원 대강당.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릴 만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지만, 이곳에는 종달새 같은 어린이들이 모여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의 약속을 배우고 있었다.

이들은 마달피삼육수련원(원장 손선근)이 올해 처음으로 주최한 여름성경학교 연합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

‘예루살렘장터’라는 주제로 2박3일간 열린 이번 캠프에는 분당 뉴스타트교회, 평내교회, 괴산교회 등 전국 26개 교회와 학원에서 460여명의 어린이와 지도교사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개회식에 앞서 어린이들은 교사들의 지도로 올 성경학교 주제가인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율동과 함께 배웠다.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입술을 맞춰 찬양하는 아이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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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시작된 개회식은 국민의례 - 그리스도기에 대한 주목 - 찬미 - 성경에 대한 주목 등 성경학교 조회와 같은 식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캠프가 전통적 성경학교의 기초 위에 기획되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마달피수련원장 손선근 목사는 “여러분은 이곳에 놀러온 것이 아니라 천연계 속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배우기 위해 온 것”이라며 “선생님들의 지도에 따라 각종 패스파인더 기능을 이수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기 바란다”고 캠프의 주인공으로 참가한 어린이들을 환영했다.  

어린이들은 곧 지도교사들의 인솔에 따라 각 반으로 흩어져 교과를 공부했다. 유치반은 장희선 선생(충청합회 어린이부 차장)이, 유년반은 고윤구 목사(영동 지내리교회)가, 소년반은 엄기중 전도사(대전 신탄진교회)가 강사로 수고했다.

어린이들은 이번 기간 동안 강사들로부터 ‘왕의 왕’ ‘기도’ ‘십자가’ ‘부활’ 등을 주제로 예수님의 생애가 담긴 성경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을 향한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발견했다. 또 ‘종이꽃 만들기’ 등 수공예 시간도 마련되어 특별한 추억을 아로새겼다.

입을 맞춰 노래를 부르고, 손놀이를 따라 하고, 말씀을 공부하면서 우리의 생명과 기쁨이 되시는 예수님을 만난 어린이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 빛났다. 참가자들은 “예수님처럼 겸손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어린이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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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는 성경학교와 패스파인더 프로그램이 접목되어 선택식으로 진행된 점이 가장 큰 특징. 패스파인더 전문가들이 강사로 투입되어 수영, 활강, 래프팅, 야간산행, 암벽타기, 골프, 국궁 등 다양한 천연계 탐사활동과 기능훈련을 지도했다.

이와 함께 매일 아침에는 충청합회 어린이부장 금은동 목사가 특별강사로 초빙되어 어린이들에게 예수님의 변치 않는 사랑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기능뿐 아니라 영성훈련에도 초점을 맞추기 위한 뜻이었다.

금은동 목사는 첫째 날 ‘나의 목자, 나의 친구’라는 제목으로 다윗의 삶을 돌아보며 “다윗이 양치기일 때, 들짐승들의 위험으로부터 양들을 잘 지켰듯, 목자 되신 예수님께서도 여러분들을 눈동자처럼 보호하고 사랑하신다”고 강조했다.  

또 이튿날에는 ‘친구와 기도’라는 제목으로 히스기야, 엘리야, 조지 밀러 등 기도로 기적을 만든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기도할 때 아무도 보지 않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뻐하신다”면서 “기도는 하늘 창고는 여는 열쇠와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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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에서는 대전 신탄진교회 김수빈 양과 강지민 양 등 23명의 어린이들이 침례를 받고, 거듭남을 입었다. 또 캠프파이어와 챌린지코스,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곁들여져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었다.

마달피수련원이 이처럼 성경학교 캠프를 마련한 것은 출산율 저하 등 각 교회의 어린이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육교육의 이념과 패스파인더 정신에 충실하고 영적훈련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성경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특히 방학에도 어린이들이 각종 사교육으로 성경학교에 참석하기 어렵고, 지역교회에서도 맞벌이 등으로 지도교사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잊혀져가는 성경학교의 옛 모습을 회복하고, 새로운 성경학교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마달피수련원은 내년에는 ‘부모와 함께 하는 주말 성경캠프’ ‘선생님과 함께 하는 성경캠프’ ‘영어성서원을 위한 바이블캠프’ 등 보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성경학교 캠프를 마련하는 등 이 같은 프로그램을 정례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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