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PA 한국지부 초대회장 조원웅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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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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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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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절제협회와 협력관계 구축으로 국내외 시민운동 주도할 터”
23일 양평 영어마을에서 열린 ICPA 한국지부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에 추대된 조원웅 목사(한국연합회 보건복지부장)는 “이 사업은 나와 가족 그리고 내 가정과 주변을 살리는 일”이라며 “ICPA는 앞으로 우리 사회 각계에서 전방위로 사업을 펼쳐 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 목사는 “ICPA는 다양한 분야의 학술전문가들과 함께 실행에 무게중심을 맞춘 예방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특히 150년 전 선지자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절제기별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학술연구 활동을 유기적으로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원웅 목사와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이번 ICPA 한국지부 창립의 의미는 어떻게 조명할 수 있나?
- 그동안 금연.금주운동이나 마약퇴치운동이 분리되어 전개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ICPA는 술, 담배, 약물, 마약 등 모든 분야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단체다.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마약퇴치운동본부’ ‘금연운동협의회’ ‘대한알코올협회’ 등 대표적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ICPA 이사진에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인사들을 초빙했다. 모쪼록 ICPA를 통해 선지자의 기별대로 우리가 절제사업의 주도권을 가지고 각종 건강회복 및 예방프로그램을 펼쳐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활동들이 비록 간접선교지만,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한다면 ‘이단’이라는 오명을 벗고, 우리가 가정과 사회, 국가와 인류를 정화시키는 일에 헌신하는 건강한 단체라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 전국 각 교회에서 평신도들이 많이 참가했는데 이들이 선교사명과 열정과 비전을 갖고 절제사업에 동참한다면 한국 재림교회가 새로운 선교역사를 창조하리라 믿는다.
▲ICPA 한국지부는 앞으로 어떠한 활동을 펼치게 되나?
- 일단 현재 구성된 이사들을 중심으로 각종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종교계는 물론 정치, 경제, 언론 등 사회 각 분야를 아우르는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조직해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활동할 것이다. 물론 관련 시민단체들과의 교류와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사각지대인 북한과 중국까지 마약.약물 중독 및 오남용 예방사업을 펼칠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무엇보다 자금을 확충하는 일이 시급하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이 사업을 해 나가면 하나님께서 재물과 사람 그리고 능력을 주실 것을 확신한다.
▲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들은 잡혀 있나?
- 우리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마약이나 약물에 중독되어 가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운동의 필요성을 느낀다. ‘마약퇴치운동본부’ 등 이미 관련 문제를 다루고 있는 시민단체 및 언론들과 협력할 것이다.
또 ‘음주 제로넷’에 가입된 24개 시민단체들과 함께 우리의 청소년들이 술이나 담배 마약 등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해 전방위적으로 펼쳐갈 마음이다.
이를 위한 실행사업으로 우선 대입 수능고사가 끝나는 대로 수험생을 위한 신나는 문화행사를 펼칠 것이다. 수능이 끝나는 순간 긴장감이 풀리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술과 담배의 유혹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레크리에이션과 세미나, 공연 등을 기획해 이들의 수고를 위로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마음이다.
▲ICPA 창립을 통해 전망되는 기대효과는?
- 점차 일반인들의 인식에도 국제적인 글로벌 마인드가 형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유엔이 승인한 NGO라는 프리미엄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국제절제협회가 정부가 인정한 사단법인이긴 하지만 국내에서의 활동에 국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회적 관심을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더불어 ICPA 사업에 동참하는 회원들도 국제조직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동기유발이 뒤따르리라 기대한다.
▲국제절제협회가 있는데, 굳이 이런 단체가 별도로 있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이견도 있는데?
- 앞서 언급한 대로 국제절제협회는 우리나라 정부가 인정한 사단법인이다. 때문에 국내 사업에는 용이하지만 분명한 한계성을 안고 있다. 그러나 ICPA는 이미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국제단체다. 이는 글로벌 사업을 펼쳐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국제절제협회와 ICPA가 국내와 국제 분야에서 ‘투-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두 단체가 상호 보완해 협력사업을 펼친다면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지금까지 국제절제협회가 자동차의 속도로 달려왔다면 ICPA는 비행기의 속도로 달려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우리 교단의 절제 사업뿐 아니라 초교파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초월한 시민사업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 사업이 보다 광역화되어 발전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 사업을 바라보는 성도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 전국 140개 국제절제협회가 조직되어 있고, 이들 대부분에서 목회자가 지부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일부 목회자들이 너무 이 사업에 치중하다보니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 때문에 지도자들이나 평신도들 사이에서 걱정하는 시선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인맥을 형성해야 할 수 있는 간접선교 사업이다. 우리 사회 엘리트층을 인도하는 사업이다. 그런데 인맥을 쌓으려면 최소 5년의 시간은 걸린다. 하지만 많은 목회자들이 5년 내에 인사이동이 됨으로 말미암아 꽃도 피우지 못한 채 시들어 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다.
주지하다시피 보건절제사업은 직접선교와 결코 분리되거나 독립된 사업이 아니다. 이는 반드시 복음전도와 병행되어야 하는 사업이다. 다소간의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풀뿌리 절제운동이 발전할 수 있도록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시고 관심을 갖고 적극 협력해 주길 간곡히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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