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내년 등록금 동결...해외 연수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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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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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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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 가동하고 ‘제자사랑장학금’ 등 학생 지원책 늘려
‘고통과 기쁨과 희망을 함께’라는 취지로 마련된 이날 협약식에서는 등록금 동결은 물론, 장학금 증액 및 해외어학연수 인원 확대 등 다양한 학생지원 프로그램 등이 논의됐다.
삼육대는 이를 위해 교외 장학금 확보를 위한 별도예산을 책정하는 등 학사지원 방안을 마련해서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원의 7%에 해당하는 330명의 학생들에게 미국 Andrews University, 호주 Avondale Collage 등 105개 자매대학의 지원을 받아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1,200명의 학생에게 삼육외국어학원의 실용영어를 학습하는데 총 6억여 원의 예산을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또한 교직원 임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교직원장학금’과 ‘제자사랑장학금’을 현재보다 늘려 학생들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는데 교직원들도 함께하기로 했다.
삼육대는 특히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손실분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에너지 절감 등 각종 관리운영비 축소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서광수 총장은 지난달 28일부터 100만 달러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미주 동문 등 후원자들을 만나는 세일즈 출장 중 전화로 “경제상황에 관계없이 학생들은 학문연구에만 힘써야 한다”며 학생회 측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육대 오문석 총학생회장(커뮤니케이션디자인 3년)은 “학교통합에 따른 강의동 신축 등 학교 측의 재정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등록금을 동결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학생을 우선 생각하는 학교의 조치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공부하는 캠퍼스 분위기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유광욱 학생지원처장은 “등록금 동결로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은 물론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교육의 질을 더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장학금 규모 확대와 해외연수 프로그램 증가 등 학생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육대는 이로써 지난 2006년부터 학생회와 협의를 통해 등록금 인상률을 조정해 온 전통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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