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으로 사랑 나누는 동대문 ‘푸드마켓’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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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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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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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등 720여 불우이웃들에 각종 생필품 무료 지원
동대문복지관은 지난해 12월 26일 푸드마켓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푸드마켓은 기업이나 단체, 개인으로부터 이용 가능한 식품과 공산품을 기탁 받아 매장에 진열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방문해 각자 필요한 물품을 직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가게 형태의 나눔공간.
일괄기탁 및 배분 형식의 기존 푸드뱅크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한 이용자 중심의 무료마켓이다.
서울 전농동에 위치한 동대문 푸드마켓은 약 138.6㎡ 규모로 이 지역 720명의 대상자에게 식품을 나누며 사랑을 전하게 된다. 주이용대상은 독거노인과 장애인, 차상위 계층,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등이다.
마켓에는 2kg씩 포장된 쌀과 잡곡류, 김치, 반찬류, 소금, 설탕, 각종 통조림, 식용유 등 식료품을 비롯해 화장지, 세제, 비누, 샴푸 등 생활용품이 구비돼 있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5일 동안 상설 운영되며, 이용회원은 월1회, 4개의 식품까지 선택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ROTC 11기 총동문회 ‘한마음봉사회’ 700만원 상당 후원금품 전달
한편, 지난 17일에는 ROTC 11기 총동문회 소속 한마음봉사회(회장 정두식) 회원들이 푸드마켓을 찾아 약 700만원의 후원금품을 전달하는 등 개소 이후 사랑의 손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회원들은 이날 현금 150만원 등 후원금과 쌀 134포(10kg 120포, 40kg 14포), 털장갑 1000켤레 등 총 670만원 상당의 후원품을 기탁했다.
최용도 총동기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마음봉사회는 창립 이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후원과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고 소개하며 “작은 정성이지만 뜻 깊은 곳에 쓰여 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두식 회장은 “사회 그늘진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의 벗이 되어 봉사의 손길을 펴고 있는 동대문복지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사립 구청장은 “여러분의 정성과 이웃사랑의 마음은 사회통합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주민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승배 관장은 “여러분의 정성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큰 새해 선물이 되었다”고 인사하며 “그 따뜻한 온기를 소중하게 나누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관장은 “여러분의 후원금 전액과 물품은 푸드마켓을 방문하는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넘치는 은혜와 축복을 주시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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