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회, 프놈펜에 사회복지시설 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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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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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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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제 비영리기구 허가 받고 캄보디아 복음화 박차
캄보디아 전도단체로 최근 사단법인 등록을 마친 보금자리선교회(대표 최만호)는 지난 26일 외교통상부로부터 국제 비영리기구 허가를 받았다.
보금자리선교회는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과 기술학교, 선교센터 등을 건립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의료와 건축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원봉사를 기다리고 있다.
선교회는 이를 위해 한 독지가의 후원으로 프놈펜 인근 깜풍수피리히비어 마을에 4만9,500㎡(1만5000평) 규모의 대지를 마련했으며, 국제협력단과 현지 진출 기업들의 도움을 받아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열악한 의료환경에 시달리고 있는 캄보디아에서는 에이즈 판정을 받으면 가족 전체가 프놈펜 외곽지역으로 이주해야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전염성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살아가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마저 에이즈에 대책 없이 노출되어 있는 현실이다.
선교회는 “고아원과 기술학교 설립 등 사회복지를 위한 인프라를 우선 구축한 후 선교사와 사회복지사를 파송하면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는 수많은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인이 보건교육을 지도하고, 선교사가 말씀을 가르치고, 사회복지사가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면 큰 결실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금자리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19부터 24일까지 깜풍수피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서울위생병원교회에서 미가엘합창단(단장 추상욱) 초청 자선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인구 1,300만의 캄보디아는 20년간 전쟁과 내란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비극의 땅. 특히 킬링필드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 전력사정도 여의치 않은데다 상수도 시설이 없어 위생상태도 매우 불결한 상황. 게다가 1년 내내 덥고 습한 날씨로 질병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 국민의 90%가 불교신자인 캄보디아는 그러나 근래 들어 많은 기독교 단체와 민간구호봉사단이 사회복지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현지 정부를 대신해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도차이나반도 선교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다수의 개신교단과 가톨릭 단체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사회복지시설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정부 역시 이를 환영하고 있다.
한국 기독교에서는 다일공동체가 운영하는 ‘밥퍼’ 프로젝트가 프놈펜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시 외곽의 안동 지역에서 에이즈환자 가족 1,600세대를 함께 돌보고 있다. 또 무료자선병원인 헤브론병원이 별도로 운영 중이다.
가톨릭은 돈보스코기술학교를 열어 600여명의 학생들에게 자동차기술, 컴퓨터수리 등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은 약 3만5,000평 규모의 시설에서 숙식을 제공받으며 종교단체의 도움으로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보금자리를 돕고 있는 용산교회 김영미 집사는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십자가의 정신을 갖고 도전하려는 것”이라며 “앞으로 캄보디아 이 외에도 더 넓은 세계에서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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