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손과 발되어, 아군실리오를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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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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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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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학교회 선교회, 필리핀 천명선교사 파송지서 단기선교
삼육대학교, 서울위생병원, 삼육대학교회의 후원 속에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서아프리카 가나공화국의 수도 아크라시에 소재한 밸리뷰대학교(Valley View University)에서의 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해외봉사.
14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봉사대는 선교, 의료, 구호, 미용, 사진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전인적 봉사활동에 기초한 복합적이고 조화로운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봉사대가 파견된 필리핀 아군실리오 파미가 지역은 31기 천명선교사 최은정 양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 마닐라에서 차량으로 약 3시간 정도 떨어져 있지만, 주민 대부분이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곳.
대원들은 이 기간 동안 예언전도, 천연건강기별 전파, 어린이를 위한 영상물 방영 등 다채로운 순서들을 진행하며, 세천사의 기별을 전했다.
하루 평균 25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연일 성황을 이룬 이번 해외선교활동에서 이태은 교수(삼육대 건축학과)는 영상으로 진행된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의 변치 않는 사랑을 증거하며 주민들의 마음 문을 두드렸다.
전도회 시작에 앞서 열정적인 노래지도로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최은정 선교사는 매일 아침 찬미와 말씀, 기도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시간을 가져 또다른 감동을 전했다. 대원들은 매일 새벽 최준환 교수(삼육대 경영학과)의 말씀을 통해 헌신의 다짐을 새롭게 다졌다.
한태구 치과원장, 권양일 가정의학과 원장, 이창희 치과원장, 홍혜영 수간호사, 하수현 간호사, 함은정 물리치료사, 조아름 음악봉사자, 김재면 학생 등으로 구성된 의료봉사팀은 필리핀 의료진과 함께 아군실리오시청 강당에서 사랑의 의술을 펼쳤다.
치과진료는 주로 매복치 발취로 매일 약 90명의 환자들이 몰려들었다. 게 중에는 3-4개의 이를 발취해야 하는 환자도 눈에 띄었다. 가정의학과는 신경통, 두통, 관절염, 위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 어린이 감기환자 등 약 230명이 진료를 받았다. 환자들에게 처방한 의약품은 서울위생병원과 SDA의사회장 오창준 장로가 제공했다.
의료진은 “주민들이 전반적으로 영양섭취 불균형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진단하며 현지 관계자들에게 “칼슘과 단백질 섭취가 특히 부족한 상태로 고른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봉사팀은 주헌식 교수가 한국서 가져간 노트북과 프린터기를 이용해 주민들에게 개인 및 가족사진을 찍어주어 큰 호응을 받았다. 컬러프린트기로 현장에서 바로 인화한 사진을 받아든 주민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크게 기뻐했다.
김장숙, 최경옥 사모 등이 수고한 구호봉사팀은 집집방문 시 한국서 공수한 수건, T-셔츠, 모자, 영양제 등 약 1,000점의 생필품 세트를 주민들에게 선물해 이들의 실질적인 필요를 채워주기도 했다.
구호봉사팀은 주민들의 혈압을 체크하고, 환자들을 위해 찬미와 기도를 드리는 등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했다.
이밖에 함은정 물리치료사는 숨겨놓은 미용 실력을 발휘하여 한국에서 유행하는 스타일로 주민들의 헤어스타일을 손질해 주었다.
한편, 아군실리오시장은 이번 삼육대학교회 선교팀을 시청과 자신의 자택으로 초청해 만찬을 제공하는 등 깊은 관심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선교팀도 이 지역 지도자들을 초청해 한국 음식을 대접하는 등 교류를 확대했다.
선교팀은 이 자리에서 이번 봉사활동과 재림교회의 세계선교 활동에 대해 소개하면서, 선교사와 선교지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상호 우정을 다졌다.
관계자들은 “우리의 작은 도움이 천명선교사들을 간접적으로 도와줄 뿐 아니라, 복음전파를 촉진하는 또다른 계기가 되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번 활동은 민간외교로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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