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기술원의 존재목적과 가치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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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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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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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사 신축하고 발전 기틀 다지는 교단 유일 기술교육기관
때문에 한때 폐교까지 논의되는 심각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단과 독지가의 후원으로 우여곡절 끝에 유자원 앞 부지에 단독 교사를 신축하고, 새로운 발전의 기틀을 다지게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원장 박성구 목사는 교회지남 10월호에 삼육기술원의 존재목적과 가치가 무엇인지를 소개하는 글을 기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목사는 이 글에서 “우리는 근 40년 동안 우리 교단의 유일한 기술교육 기관으로 존재하면서 우리만의 자아상과 이미지를 만들어 왔다”면서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변화를 거듭하며 성장해 왔지만 아직까지 재림 성도들의 인식 속에 기술원의 존재와 목적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박 목사는 “우리 사회 현실은 성적만을 중요시하고 창조와 다양성을 배재한 획일적인 교육시스템”이라고 지적하고 “성적만을 앞세우는 현 교육 시스템에 잘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대안교육기관이 필요하다”며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아 자녀들에게 더 높은 성취감과 행복감을 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술원의 모습을 소개했다.
박성구 원장이 삼육기술원의 현재 모습과 추구하는 강조점에 대해 교회지남에 기고한 글의 일부를 발췌한다.
삼육기술원은 대학입시로 인한 공부 스트레스가 없는 학교다.
한 달에 두 번 경동고등학교에 가서 수업을 하고 저녁에는 인터넷을 통하여 방송교육을 받지만 큰 스트레스 없이 공부하며 검정고시 없이 경동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다.
평상시 오전에는 기술원에서 국어, 영어, 수학, 컴퓨터 등 기초학력 위주의 교육을 받고, 오후에는 선반, 밀링, 용접, 기계, 건축설비, 건축도장 등 각종 직업교육을 실시하여 개인당 많게는 5~6개의 자격증을 취득함으로 졸업 후에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직할 수 있다. 성실히 공부하면 수시모집을 통해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다.
삼육기술원은 성실한 학생을 만들어 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노작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성실한 사람을 만들어내기 위한 현장학습을 경험하게 하며 다양한 기술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또한 인내심을 배우며 열심히 노동하는 기쁨을 경험하게 된다.
기술교육이나 노작교육은 서로간의 협동심을 키우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생활관에서의 생활은 서로간의 교우관계를 통하여 남을 배려하고 돕는 정신을 갖게 한다. 학업성적보다는 성실한 사람이 성공한다고 가르치며 작은 일이라도 성실히 행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삼육기술원은 종교생활과 종교 활동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학생들을 지도한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자율적인 종교 활동을 하게 되며 모든 예배 순서를 학생회 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전교생 모두가 순서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곳이다. 안식일 오후에는 지역교회(본부교회, 위생병원교회, 장위동교회, 새소망교회) 학생회에 참여하여 배우며 활동하고 있다. 신앙의 생활화를 이루기 위해 매일 아침 외국인 선교사가 영어로 예배를 드리며 모두 저녁예배에 참여하여 신앙교육을 받고 있다.
삼육기술원은 자신감과 성취감을 키우며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도록 돕는 학교다.
엘리트 위주의 무한경쟁 교육현장에서 패배와 좌절을 경험하여 상처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시험 스트레스에서 해방시켜 주면서 또한 그들에게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한다.
스스로 깨우침을 받고 자신감을 갖도록 정신교육과 인성교육을 시키며 기술교육을 통하여 성취감을 맛보도록 도와주고 있다. 소규모로 운영됨으로 선생님들은 학생들 각자에게 개인적인 관심과 사랑을 베풀며 아이들의 잠재 능력과 재능을 찾아 개발하도록 도와준다.
삼육기술원은 삶을 변화시키고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를 가지고 살도록 훈련한다.
우리는 좋은 환경 가운데서 생활하고 있다. 재림교회의 중심부에 속한 서울위생병원과 삼육보건대학, 삼육외국어학원과 한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는 특혜를 누리고 건강식을 제공받으며 쾌적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존경받는 목회자와 성도들과 자주 접하여 좋은 말씀을 종종 들으며 지도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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