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위생병원 의료선교 100주년 기념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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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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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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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20’ 경영계획 발표 ... 글로벌 의료기관 도약 천명
서울위생병원은 24일 신축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의료선교 10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열고, 국민건강증진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한 글로벌 의료선교기관으로의 제2세기 시대 개막을 알렸다.
서울위생병원은 이 자리에서 새 HI(Hospital Identity)와 ‘비전 2020’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삼육의료원 서울병원 시대의 본격적인 출항을 천명했다. 병원의 새 이름은 행정적으로 내년 1월부터 사용하게 된다.
전.현직 임직원과 운영위원, 각급 기관장, 지역주민 등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고 류제한 박사의 부인 류은혜 여사와 독립유공자 김창세 박사의 아들들이 자리를 같이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병원장 김광두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 우리 가슴에 꿈이 있다면 그것은 이 병원의 무궁한 발전일 것”이라며 “우리는 새롭게 태어나는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이 한국 의료계의 ‘두바이’가 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우리는 이러한 꿈의 기초를 놓기 위해 지난 3년간 본관 리모델링, 장례예식장 신축, 노인전문시설 유자원 개원 등 어느 병원시설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이제는 의료복지선교타운으로서의 역할과 명성을 드높여 우리의 꿈이 수년 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사장 홍명관 목사는 격려사에서 “서울위생병원의 역사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헤쳐 나온 영광의 세월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 감격스러운 시간에 우리는 이 병원의 진정한 설립자이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낸 역대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해야 한다”고 전했다.
홍 이사장은 “우리 병원의 설립목적은 최선의 의료봉사를 통한 국민보건향상과 건강증진”이라며 “이처럼 숭고한 의료선교사명을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 차별화된 경영전략과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관으로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축사에서 재림교회의 세계의료선교사업 현황과 절제사업 역사를 소개하며 “아름답게 새 단장된 첨단 의료시설과 실력 있는 의료진 그리고 친절한 직원들의 봉사를 통해 앞으로도 이 병원이 더욱 크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로마린다대학 부총장 폴라드 박사는 “우리가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 ‘치료는 육체적 치료뿐 아니라 영적 치료를 포함하고 있다’는 고유한 설립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전인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서울위생병원이 한국 국민건강의 요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광근 국회의원과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문병권 중랑구청장 등 지역인사들도 축사를 통해 “지난 1세기는 민족의 아픔과 고난을 함께한 서울위생병원의 사랑과 봉사의 긴 여정이었다”며 “경천애인의 마음으로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해 온 서울위생병원이 앞으로도 인류의 행복을 꿈꾸는 병원으로 사회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서울위생병원은 의료선교 100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반추하는 사진전과 헌혈릴레이, 병원합창단 지역교회 순회공연, 의료.간호.행정 종합학술대회,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당뇨식 체험 및 공개강좌, 무료시술, 해외의료선교 등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되돌아보며 그리스도의 봉사와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KBS뉴스에 방송되어 사회적 주목을 받았다. KBS뉴스는 ‘서울위생병원, 창립 100주년’이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서울위생병원이 오늘로 창립 100주년을 맞아 헌혈 릴레이와 당뇨 강좌 등 기념행사를 열었다”며 “위생병원은 1908년 의료 선교사인 노설 박사가 설립한 병원으로 400 병상인 현재의 규모를 1,000 병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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