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롱교회, 지아이교회, 차오툰교회 전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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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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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1.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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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타이완’ 사회봉사 프로젝트 봉사대 지상보고
지롱교회(담임목사 서재영 / PMM 5기)에서는 부산 해운대학원교회가 파송한 11명의 대원들이 ‘선교에는 끝이 없다’는 의미를 담아 <무한선교>라는 팀 이름을 걸고 전도활동을 펼쳤다.
원어민강사 리키 선교사도 동참해 눈길을 끈 해운대학원교회 봉사대는 자신들의 장점과 특성을 살린 외국어강습과 한류문화를 접목한 사회봉사활동 등 개성 있는 선교방법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복음의 빛을 전했다.
이들은 리키 선교사의 영어교실과 뉴스타트 건강강연, 김밥, 떡볶이 등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대장금 체험, 한복 입고 사진찍기 등 한국문화교류, 송년문학의 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매일 저녁 집회에서 핸드벨, 캐럴 등 친숙한 음악순서를 보여주었으며, 간단한 한국의 특산품과 기념품을 준비해 참석한 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대장 서세광 목사는 “학원교회라는 특성상 외국인과 함께 다국적 선교사업이 가능하다는 게 우리 팀의 가장 큰 힘”이라며 “<무한선교>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리스도를 소개하기 위한 전도활동을 앞으로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지 교인들은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와 우리에게 용기를 주니 감사하고 기쁘다”며 “시간이 지나더라도 해운대학원교회와 유대관계를 맺고 꾸준히 선교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번 봉사대 활동을 통해 크리스마스 행사에 9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교회를 찾았으며, 4가정이 영어교실에 등록했다.
타이페이시와 인접한 지롱시는 대만 북단의 항구도시로 해안지역의 특성상 주민 대부분이 민간신앙과 도교를 숭배하고 있다. 오랜 기간 현지인 여성목회자가 사역자로 봉사했으나 올해 서재영 선교사가 파송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선교지를 배정 받은 서재영 선교사는 특히 그간 시 외곽지역에 있던 교회를 인구밀집지역으로 이주하는 등 교회의 중장기발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매주 안식일 약 30명의 교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서재영 선교사는 대원들에게 “이번 활동이 하나님의 온전하신 보호아래 이루어졌음을 확신한다”며 “여러분의 전도가 해외에서 외롭게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교회와 선교사들에게는 커다란 용기와 위로가 된다”고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아이교회 ... 세대 아우른 화정교회 봉사대의 선교전략
지아이교회(담임목사 정은규 / PMM 4기)에는 서중한합회 화정교회 단기선교단이 파송되어 소망 없이 살아가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구원의 약속을 소개했다.
화정교회 봉사대는 류덕호 장로를 비롯한 어린이부터 장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31명의 단원들이 참가하여 ‘어린이전도’ ‘청소년전도’ ‘문화전도’ ‘사회봉사전도’ 등 4개의 프로젝트를 집중 실시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성경학교에서는 티셔츠 만들기, 종이접기, 연 날리기, 리본공예 등 다양한 순서들이 준비되었으며, 문화교실에서는 태권도, 사물놀이, 부채춤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김치, 떡꼬치 등 음식들이 선을 보였다.
화정교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 연초부터 계획을 세우고, 7월부터는 영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단일 교회에서, 세대를 뛰어넘은 전도단이 구성됨으로써 일체감과 연합을 도모할 수 있었다.
화정교회 정영규 목사는 “우리의 작은 헌신이 지아이교회가 계획하고 있는 영혼구원사업의 목표를 이루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며 “이 일을 통해 대만 사람들이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우리 교우들도 선교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단원으로 참가한 유경자 집사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만큼 정신없고 바쁘지만 많은 어린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과 감동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하고 “기별에 관심을 보인 많은 구도자들이 앞으로 계속 교회에 나오길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을 전파한 단원들은 특히 “이곳에서 펼친 전도열정 만큼 한국에서도 헌신한다면 우리나라도 금방 부흥할 것 같다”며 웃어 보이고 “돌아가면 자신 있게 선교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번 화정교회 봉사대의 활동을 통해 지아이교회에는 연일 180여명의 구도자들이 참석해 영생의 말씀을 접했다. 이 가운데 68명이 성인 구도자여서 앞으로 이들을 잘 관리한다면 중장기적으로 큰 결실이 기대된다.
50여 년 전 세워진 지아이교회는 그러나 아직까지 교회로 조직되지 못하고 예배소에 머물러 있을 만큼 선교기반이 열악하다. 사역자로 부름 받은 정은규 선교사는 PMM 선교사 가운데 최초로 현지인 교회로 배정받은 목회자이기도 하다.
정은규 선교사는 대원들에게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향하여 나아가는 길을 닦는 사람들”이라며 “하나님의 권능의 손길이 이번 전도회 기간 동안 교회를 찾은 이들의 마음을 온전히 주장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차오툰교회 ... 영남지역 연합봉사단, 사람 낚는 참어부가 되다
차오툰교회(담임목사 정대성 / PMM 2기)에서는 영남삼육교회를 비롯한 울산중앙교회, 대구중앙교회 등 영남지역 28명의 청년들이 연합봉사단을 구성해 사람들의 마음에 그물을 던졌다.
단원들은 한국에서 지병을 치료중인 정대성 선교사를 대신해 사람 낚는 참어부가 되었다. 이들은 특히 이 지역 주요 교육기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장기적으로 선교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영남삼육은 이번 방문에서 성광고등학교와 교류협력식을 갖고 빠른 시일 내에 교장단이 서로 방문하기로 약속했으며, 수광중.고등학교와도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난계공대와도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한국문화의 밤’ 등 다양한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단원들은 이들 학교에서 매일 오전 7시부터 등.하굣길의 학생들에게 전도지와 집회 광고전단을 배포했으며, 대학 캠퍼스에서는 교수와 교직원들에게 마사지로 봉사하며 그리스도인의 따스한 손길을 전했다.
이밖에 성탄절을 맞아 크리스마스 축제를 열고 다양한 기독문화를 친근하게 소개했으며, 시내 곳곳에서 거리를 청소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동참한 울산중앙교회 여집사회는 구도자들에게 김치 등 한국전통음식을 강습했으며, 청년들은 집회가 끝난 후 성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교제를 나누면서 감춰진 진리를 공부했다. 이들의 이러한 열정어린 활동을 통해 2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고 거듭남을 입었다.
단원들은 “나의 역할이 작고 미미하지만, 한국 교회를 대표해 대만 선교의 첫 발을 디디고 있다고 생각하면 자부심이 생긴다”며 “결과를 떠나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했다”고 고백했다.
청년들을 인솔한 영남삼육교목 김원상 목사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하는 서로의 모습에서 용기와 힘을 얻었다”며 “이들이 복음전도의 길에 뿌린 눈물은 보석보다 더 영롱하고 빛나는 가치를 발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목사는 특히 “이곳에서 봉사하는 한 주일 동안 교인도 몇 명 되지 않는 작고 열악한 교회에서 정대성 목사가 그간 얼마나 열심히 선교사업을 펼쳤는지 알 수 있었다”며 투병 중인 그를 위해 한국의 성도들이 기도해 주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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