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 대구중앙교회 성도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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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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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10.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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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손 뻗어 예수의 옷자락 만지듯 ... 시험기간과 겹쳐 아쉬워
연일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강렬한 은혜와 감동의 말씀에 많은 참가자들이 “이번 전도회를 통해 새로운 신앙의 결심과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하나님께로 뜻을 정하는 위대한 선택을 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길 기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지난 24일 영남합회 대구중앙교회(담임목사 강상진)를 찾아 성경에 감춰진 진리기별을 발견해 가는 이 지역 성도들과 집회를 함께하고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보았다.
땅거미가 서산마루로 차분하게 내려앉을 즈음, 여기저기에서 가방을 둘러 멘 청년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청년 뿐 아니라, 장년들도 하나둘 발걸음을 성전으로 향했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교회를 찾은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도 보였다. 평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어느새 50여명의 교인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왔나?”
경상도 특유의 억양으로 짧지만 정감어린 인사를 건네는 친구의 얼굴에는 반가움과 푸근함이 숨어있었다. 청년들이 두런두런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숨 가쁘게 달려온 하루를 되돌아보는 사이, 고청현 전도사는 장비를 점검하며 위성전도회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다.
곧 서중한합회 예수아이전도단과 동중한합회 참소리전도단 어린이들의 앙증맞은 찬양이 스크린을 행복의 미소로 가득 채웠다. 해맑은 꼬마 천사들의 모습에 한껏 미소를 머금은 성도들의 얼굴에도 천국의 기쁨이 담겨있는 듯했다.
김갑석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경배와 찬양 시간에는 스피커를 타고 흐르는 반주에 입을 맞춰 노래하며 복음의 물결이 온 세상을 뒤덮길 기원했다. 성도들은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께 영광의 박수를 치며 뜨겁게 찬양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든 계층이 어우러져 부흥의 소원을 담아 노래했다. 마음을 모아 하나가 되어 손을 들고 찬양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메인 스튜디오가 차려진 한국삼육중.고 강당이나 별 차이가 없을 만큼 강렬하고 우렁찼다.
간간이 스크린을 통해 비치는 낯익은 얼굴들을 수백 킬로미터가 떨어진 대구의 한 지역교회에서 바라보는 것은 또 다른 이채로운 경험이었다.
‘아! 하나님의 은혜’라는 주제로 계속된 설교에서 신동희 목사는 특유의 열정을 다한 역동적인 어조로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할 때 비로소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권했다.
성도들은 강사의 말씀을 하나라도 빼놓지 않으려는 듯 설교를 노트에 꼼꼼하게 기록하며 집중했다.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씀에 곳곳에서 “아멘!” 소리가 들려왔다. ‘생명을 살리는 일이 의로운 일’이라는 강사의 선창을 따라하며, 저마다 십자가의 사랑을 이해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신동희 목사의 열정적 강연은 대구까지 그대로 열기가 전해져 오는 듯 했다. 아이들도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시종 영상을 응시했다. 성도들은 믿음의 손을 뻗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듯 그리스도의 곁으로 그렇게 가까이 다가갔다.
소름이 돋을 만큼 격한 감동을 준 골든엔젤스의 찬양에 이어 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을 그린 영상이 소개되자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는 성도들의 모습이 보였다. 저마다 의로운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결심을 새롭게 다지는 성도들의 모습은 메인 사이트의 그것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다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준비된 위성전도축제인데 정작 청소년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던 점은 아쉬움이었다. 누군가 대학생은 물론, 중.고생들마저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 참석할 수 없었다고 설명해 주었다. 몇몇 학생들은 아르바이트 때문에 함께할 수 없었다고 한다.
성도들은 “이렇게 감동적인 말씀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앞으로 인터넷은 물론, CD나 DVD로 보급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구도자 김송아(대구보건대 1) 양은 “단순한 성경연구 강연인 줄 알았는데 찬양이나 말씀을 선포하는 모습이 매우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면서 “어려서부터 가졌던 교회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사라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중앙교회 청년반은 지난 3월 조직된 소그룹을 활성화시켜 이번 전도회와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 당초 10여명으로 시작된 소그룹은 지금은 30여명으로 성장했으며, 모임도 4개의 그룹으로 늘어났다.
소그룹 활동을 통해 이번 위성전도회에도 8명의 새로운 청년들이 교회에 나와 ‘놀라운 발견’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맞이하고 침례를 준비하고 있다.
회원들의 대부분이 20대 초반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대구중앙교회는 청년회는 특히 이 지역 ACT 캠퍼스 리더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어 청년선교사역에 큰 힘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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