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위생병원교회 창립 50주년 맞아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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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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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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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말씀, 선교와 재림소망의 정신으로 제2의 도약 다짐
부산위생병원교회는 6.25 사변으로 제주도로 피난했던 유제한 박사 등 의료진과 선교사들이 1951년 3월 부산시 서구 부용동에 서울위생병원 부산분원을 개원한 것을 계기로 복음사업을 시작해 1958년 헌당했다.
‘성령의 위로로 든든히 서가는 건강한 교회’라는 표어아래 200여명의 성도들이 진리기별을 전파하고 있는 부산위생병원교회는 그간 부산서부교회, 장림교회, 송도교회, 양산교회, 남항교회 등 인근 지역 5개 교회를 개척했다.
부산위생병원교회는 지난 19일 교회본당에서 성도들과 역대 목회자 등 축하객들이 모인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감사예배를 열었다.
남시창 담임목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우리 교회는 올해 새로운 부흥과 도약을 위해 기도와 말씀, 선교와 재림소망의 정신을 재정립할 것”이라며 “3%의 소금이 바다를 바다 되게 하듯, 우리는 영적소금이 되어 이 지역을 복음의 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영남합회장 강명길 목사는 설교에서 “소망 없이 죽어가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도록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게 재림교회의 사명”이라고 전제하며 “이 교회를 통해 구원의 경험이 날마다 계속되는 초대교회의 역사가 재현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과거 이 교회에서의 목회경험을 되돌아본 강 합회장은 “나는 이곳에서 더 높은 비전과 목표를 보았다”면서 “앞으로의 반세기도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부흥과 비상의 혁신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리를 같이한 부산위생병원장 구현서 목사는 축사에서 “여러 성도들의 믿음과 헌신의 땀방울로 성장해 온 병원교회가 이제는 새롭게 도약할 시간이 되었다”며 성전 건축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우리를 눈동자처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앞으로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선구 목사와 강상진 목사, 강정민 목사 등 역대 담임목사들은 이어진 회고담에서 과거 자신들의 사역당시를 떠올리며 “이 교회는 신앙이 충실한 성도들이 눈물로 세운 등대”라면서 “하나님께서 이곳을 통해 계속 역사하시기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예배에서는 과거 50년간의 선교역사가 담긴 사진자료가 영상으로 소개되어 눈길을 모았으며, 유년관에서는 반세기 동안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사진전시회가 열려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이 밖에 유년반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도들이 참여한 신약성경필사본이 봉헌되었으며, 본당 리모델링과 ‘행복의 숲’ 조성 등 쾌적한 교회환경을 만드는 데 공헌한 김광웅 집사와 신학생지원을 위한 장학금을 만들어 도움을 준 고 이의남 집사의 아들인 서정신 변호사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한편, 이날 감사예배 후에는 기념음악회가 마련되어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았다.
이 자리에서는 위생병원교회찬양대와 아가도스합창단(지휘 조홍래 / 반주 안진숙)이 함께 무대에 올라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본향을 향하네’ 등 합창곡을 선물했다.
또 다오낫광 교수의 클리라넷 독주와 조혜령 집사의 소프라노 독창, 이일우 씨의 피리 독주, 김현수 씨의 대금 독주 등의 순서가 이어져 색다른 은혜를 더했다.
성도들은 이날 감사예배에서 “하나님께서 병원사업의 결실로 맺은 이 교회를 통해 흑암의 백성들을 빛으로 인도하시고 성장하게 하셨다”며 “앞으로도 야곱처럼 주님을 붙들고 기도로 씨름하며 복음사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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