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파신문 ‘교단별 교리비교논단기획’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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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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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11.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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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 참여해 안식일, 재림 등 성경적 주요 교리 제시
이 시리즈에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를 비롯, 신천지예수교회와 기쁜소식선교회 등 기성교단에서 이단으로 분류된 교단이 초청되어 ‘성경론’ ‘신론’ ‘기독론’ ‘구원론’ 등 각 교단의 교리를 제시했다.
지난 8월 5일부터 시작된 연재에서 재림교회는 한국연합회 미디어센터 원장 박성하 목사가 집필자로 참여해 ‘안식일(2회)’ ‘재림’ ‘믿음과 행함’ 등 재림교회의 교리를 증거했다. 기성교단에서는 예장합동 동인교회 송태흔 목사가 반증자로 참여했다.
이번 시리즈는 비 기성교단이 자신들의 교리를 발제하면 기성교단이 이에 대해 반증하되, 발제 교단 측에서 묵과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1회 더 재반증하는 방식에 기초해 진행됐다.
박 목사는 이번 연재에서 ‘신약시대의 안식일준수 역사’ ‘일요일예배의 명분과 반증’ 등 성경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일요일 성수의 오류를 지적하고 “일요일 예배관습은 교회가 시대적 상황과 타협하는 과정에서 생겨났으며, 성경 어디에도 일요일을 정규 예배일로 삼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행함은 구원의 결과이지 조건이 아니”라며 “재림교회는 구원을 얻기 위해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 대신, 믿음으로 값없이 구원을 받았으므로 하나님의 법을 지킬 수 있게 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성경에 비밀 휴거는 없으며, 휴거와 재림은 동시적 사건”이라고 비밀휴거설의 그릇된 주장을 반증하고 “비밀휴거설은 종교개혁을 저지하기 위한 로마교회 반종교개혁의 일환으로 창안한 ‘미래주의 예언해석’에 기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증 측 의제와 상관없는 이단성 시비 들고 나와 파행 자초
하지만 이 과정에서 (쌍방은 교리 토의만 하고, 이단성 여부 등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기기로 한 사전 약속을 어기고)재림교회가 제시한 의제와 (관계없는)상반된 이단성 여부가 돌출되어 예정됐던 논제가 제대로 전개되지 못하는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다.
박 목사의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비밀 휴거’에 대한 의제에 대해 상대측에서 주제인 재림과는 상관없는 이단논쟁을 들고 나온 것.
송태흔 목사는 10월 21일자로 발행된 4회 반증논고에서 “(한국에서의)사실상 최초의 이단논쟁은 1915년 ‘안식일 재림교회’와 관련하여 발생했다고 생각된다”며 “정통교단들이 그들을 이단으로 결의한 이유는 성경해석과 재림 등에 대한 신학이 성경과 매우 다르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송 목사는 그 근거로 1844년 시작된 ‘조사심판’을 들었다.
이에 대해 박성하 목사는 편집진에게 강력하게 항의했고, 주최 측이 이를 받아들여 마지막 회가 ‘교회사에 오점을 남긴 정통과 이단 시비’라는 제목의 정통과 이단에 대한 비평기사로 다루어졌다.
박 목사는 이 글에서 이단 정죄의 참혹한 역사와 왜곡과 과장, 조작에 의한 이단 시비 등을 거론하며 “장로교의 예정론은 감리교를 비롯한 성공회, 감독교, 루터교, 일부 침례교, 오순절교회 등의 예지예정론과 큰 차이를 갖고 있으나 피차 이단으로 보지 않는다”며 “그러면서도 성경론, 신론, 기독론, 구원론 등 주요교리에 별 차이가 없는 재림교단을 이단으로 판단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연재를 마친 박성하 목사는 “기성교단이 성경적 근거가 확실할 경우에는 회피하고 계속해서 시비거리만 찾아 어쨌든 이단이라는 태도를 보여 토론의 한계를 느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그들의 빈약한 반박 논거를 통해 재림교회의 교리가 얼마나 논리적이고, 성서적인가를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그러나 “개신교 신문에 재림교회의 성경적 확신과 4가지 주요 교리를 여과 없이 피력한 것은 큰 소득이었다”며 “많은 독자들에게 재림교회의 교리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터넷 댓글에 보여진 것처럼 재림교회에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 재림교회가 매우 성경적인 교회라는 것을 알릴 수 있었던 것은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비 기성교단 이단성 검증 독자들의 판단에 맡겨야...
기독교초교파신문의 이번 교단별 교리비교 논단기획 시리즈는 평양100주년 대부흥과 회복의 해를 맞아 기독교계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제3자의 입장에서 비 기성교단의 교리가 기성교단의 그것과 어떻게 다른지 교리를 제시하고 반증해 독자들에게 이단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자는 목적에서 마련되었다.
초교파신문은 기획취지에서 “지금까지 교단에 대해서는 기성교단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글을 써 왔기 때문에 독자가 비 기성교단에 대한 교리나 성경적 해석에 대해 접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턱없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이번 기획은 공정하게 각 교단의 주장도 여과 없이 실어 독자들이 스스로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편집진은 “한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다면 교리의 차이로 인해 비난하고 경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장이 성경적 논거라면 서로 이해하고 수용하여 한국 교회가 예수 안에서 하나 되는 화합의 장으로 발전해 가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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