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소그룹으로 위성전도회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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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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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10.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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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삼고 정오의 기도반, 천성교회 청년선교회를 찾아
한국삼육고등학교 정오의 기도반 ... “위성전도회가 기다려져요”
지난달 28일 한국삼육고등학교 교정.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교실에서 학생들이 일제히 쏟아져 나왔다.
그 가운데 100여명의 학생들은 몇몇 그룹으로 나뉘어 손에 손을 잡고 교훈탑 주변 잔디밭에 섰다.
이들은 한국삼육고등학교 정오의 기도반 학생들. '새벽이슬' '임마누엘' 'AY' '학생회' 등 동아리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기도반은 활기에 넘쳐 보였다. 몇몇 학생들은 독특한 구호를 외치며 동아리의 단합을 이끌기도 했다.
둥근 원형을 그리고 선 학생들은 각 그룹마다 찬미를 부르고, 준비해 온 성경말씀과 예언의신 구절을 읽어 내려갔다. 기도시간에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고사, 고3 수험생들의 수시모집과 수능시험 등 저마다 기도제목을 이야기하며 마음을 모았다. 청소년 위성전도회를 위한 준비도 빠지지 않았다.
약 10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은 기도의 향불을 지피며, 성령의 인도를 간구했다. 2학년 안재희 양은 “솔직히 하루 중 점심시간이 기도하기 가장 어려운데, 기도반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기도할 수 있어 좋다”며 “하루 3번씩 기도한 다니엘처럼 뜻을 정해 신앙의 성숙을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정하늘해 군도 “기도반에 참여하지 않았을 때는 빨리 점심을 먹고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났는데, 이제는 오히려 여유가 생겼다”며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위성전도회 현장에 직접 참석하고 싶은데, 고등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고 아쉬워하며 “기회가 된다면 현장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국선교 100주년기념 위성전도회나 작년 ‘놀라운 발견’ 위성전도회 등 그간의 위성전도회에 참석하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전도회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하나님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경연구의 장엄한 드라마를 펼쳐 보이며 영생의 약속과 복음의 능력을 전파할 청소년 위성전도회를 향한 청소년들의 기도의 등불이 점점 환하게 빛을 밝혀가고 있다.
소그룹으로 위성전도회 준비하는 천성교회 청년반
연합회 청소년부에서는 위성전도회를 앞두고 오는 20일까지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삶’이라는 주제로 40일간 청소년 소그룹 활동주간을 운영 중이다. 이 기간 동안 매주 목요일 청소년 소그룹 활동과 예배가 진행된다.
그러한 가운데 소그룹을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교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서중한합회 천성교회 청년선교회(회장 김준식)다. 약 30여명의 청년들은 매주 안식일 오후 이사야서를 연구한다. 또 화요일 저녁예배 후에는 다니엘서를 공부하고 있다. 이밖에 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에도 별도의 성경연구 모임이 이어진다. 이 모든 특별활동이 소그룹을 중심으로 편성되고, 운영된다.
안식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청년반은 경배와 찬양 - 예배 - 소그룹별 성경연구 - 특별순서 등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보다 효과적인 성경연구를 위해 자체 교재를 만들었으며, 금요일 저녁에는 김진섭 전도사가 소그룹 리더들을 직접 교육하기도 한다.
지난해 3월, 2개의 모임으로 시작된 소그룹은 지금은 4개로 늘어났다. 초창기 5명이었던 인원도 그사이 30여명으로 성장했다. 올 10월이면 6개의 그룹으로 분반할 계획이다. 구성원들은 주로 대학생들이다. 그만큼 활동이 역동적이다.
천성교회 청년선교회가 소그룹을 시작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성경공부. 잠깐의 재미와 흥미를 위해 말씀을 등한히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대신 전도훈련, 기도훈련, 그룹별 퀴즈대항, 개척대 지도활동 등 청년회 순서를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또한 시대의 소망을 시작으로 생애의 빛, 사도행적 등 재림교회의 사상과 철학을 담은 교재를 연구하며 신앙중심의 모임으로 기초를 다졌다. 이런 활동을 통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역사의 손길을 체험하며 부흥의 원리를 파악했다.
특히 소그룹 리더교육에 집중했다. 1년에 두 차례씩 정기적인 리더수련회를 개최해 자신의 소그룹을 이끌어가는 양육법을 훈련했으며, 그룹별 리더모임을 열어 유기적이고 끈끈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리더들은 영혼에 대한 책임감과 사역자 정신을 배양했다. 또 평소 미리 소그룹 모임을 준비하고 자발적으로 성경을 연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러한 양육은 비록 더디지만 꾸준한 성장과 서로에 대한 탄탄한 믿음으로 이어졌다.
천성교회 청년선교회원들도 이번 위성전도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들은 얼마 전부터 구도자들을 확보하고 함께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위성전도회 역시 소그룹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룹별 리더들은 전도회 기간 동안의 역할을 점검하며, 소그룹을 관리하고 있다.
‘말씀 중심의 사랑공동체’를 표방한 천성교회 청년선교회는 참 신앙인을 양육하는 ‘명품’ 청년회를 지향한다. 교회의 이름을 따 모임이름도 ‘Heavenly Castle’이라고 지었다. 그 이름처럼 진정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드러내기 위해 성령 안에 말씀으로 살아가며 사랑으로 성장하는 이들의 모습은 진정 ‘명품’ 소그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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