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위생병원 장례예식장 ‘메모리얼 홀’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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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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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06.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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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2층, 지상3층 규모 ... 운구부터 발인까지 원스톱 서비스
서울위생병원은 18일 오전 새로 지은 추모관 ‘메모리얼 홀’ 중앙로비에서 준공기념예배를 열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았다.
지난해 3월 기공되어 이날 모습을 드러낸 서울위생병원 장례식장은 총 경비 82억원의 자금이 투입되어 연면적 1,939평 규모의 5층 건물(지하2층, 지상3층)로 지어졌다.
지하는 장례식장 전용공간으로 VIP실을 포함하여 13실의 분향실과 접객실을 비롯, 유가족 전용 수면실과 샤워실, 휴게공간, 유족참관실, 입관실 그리고 행사장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운영매니저를 투입해 운구에서 발인까지 원스톱 장례예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특별 고객서비스교육을 받은 전문 장례지도사들이 정직하고 투명한 서비스를 상시 실시한다.
지상에는 게스트룸, 찻집, 놀이방, 은행, 제과점 등 편의시설을 갖춘 317평 규모의 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500여대의 주차시설과 상하층 이동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시설을 갖추었다.
아울러 입원환자나 보호자, 유가족 및 지역주민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야외공원을 조성해 휴식 및 문화공간을 마련했으며, 유리 아트리움으로 된 실내 자연채광시설을 함께 갖추는 등 쾌적함을 더했다.
200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영결식장은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가운데 종교별 예식을 시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빈소마다 컴퓨터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지출현황을 조회할 수 있으며, 모든 거래는 본부 전산서버로 관리되어 발인 직전 정산이 가능하다.
이번 서울위생병원 장례예식장 건축은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대형건물을 의명건설이 직영으로 건축했다는 점에서 교단적 의미가 깊다. 관계자들은 “재단의 건설사를 통해 최상의 건물을 최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완공했다는 점이 소득”이라며 “아름다운 작별을 위한 최선의 공간으로 준비되었다”고 강조했다.
개원 100주년을 앞두고 오랜 숙원사업을 이루게 된 서울위생병원은 이번 장례식장 신축을 통해 지역사회 인식변화와 병원 경쟁력 제고 등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 임직원과 운영위원, 공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예배에서 병원장 김광두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아름다운 꿈이 결실로 이루어졌다”며 “정직과 성실을 기초로 고객들에게 격조 높은 예식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두 병원장은 “그간 협소한 공간과 낙후된 시설로 환경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우리 병원의 장례식장이 전국적으로도 최고 시설을 갖춘 곳으로 거듭났다”며 “이를 통해 수익 창출은 물론, 병원 운영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격려사에서 “우리가 오늘 이러한 기념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이 병원의 설립자이자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현하고, 이 추모관이 축복 속에 계속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기 위함”이라고 의의를 전했다.
북아태지회 총무부장 스즈키 목사는 나환자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일본인 야에 이부카의 생애를 소개하며 “이곳이 유가족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나타내고 세상이 줄 수 없는 진정한 위로를 주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자리를 같이한 김희선 국회의원과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은 “이렇게 아름답고 훌륭한 추모관을 준공하게 된 것은 오직 신앙의 힘”이라며 “조국 개화기 때부터 국민의 건강과 교육을 위해 노력해 온 삼육재단의 끊임없는 발전과 전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위생병원은 이날 장례예식장 준공을 기념하는 두레극단 초청연극 ‘염쟁이 유씨’를 공연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내방객들에게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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