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새하늘교회 개척의 의미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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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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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06.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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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인구도시집중화현상 속 역동적 선교활동 기대
현재 전세계에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도시는 330개가량이며, 이중 45개 도시가 거대도시로 분류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슈퍼도시도 12곳에 이른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하루 평균 15만5,000여명의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 도시지역으로 이주하는 등 도시화는 이미 사회적 변화과정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UN연구보고서는 이러한 인구의 도시집중화현상으로 현재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대도시 지역에 밀집해 살고 있으며, 오는 2050년에는 세계인구의 2/3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1950년대에는 개발도상국의 인구 중 단 18%만이 도시 인근에 살고 있었지만, 앞으로 인구의 절반 수준이 도시로 몰려들 것이라는 보고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다음 10년 안에 2억의 농촌인구가 도시로 이주할 것이라는 예견도 전해지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이러한 흐름을 타고 앞으로 15년 안에 세계적으로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슈퍼 거대도시가 27개 늘어나고, 이 가운데 17개가 아시아 지역에 생겨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경기 남부지역 복음화 선교거점 역할 전망
이처럼 거대한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총회는 200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58회 총회에서 향후 5년간 전세계 13개 지회내의 대도시에 55개의 새로운 교회들을 건축하겠다는 ‘대도시를 위한 희망(Hope for Big Cities)’ 특별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재림교회가 발을 내딛기 힘든 대도시에 새로운 교회를 건축하고, 신자들을 양육시키기 위한 장기계획을 세우는데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한국에도 인구 밀집지역인 화성시와 수원시 영통구 경계지점에 새로운 교회가 들어섰다.
지난 23일 입당예배를 드린 수원 새하늘교회(담임목사 박일규)가 바로 그곳이다. 이 교회는 대총회와 지회, 연합회와 합회, 그리고 지역교회 등 재림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요체가 연합하여 성전을 건축한 대표적 케이스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대도시를 위한 희망’ 프로젝트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세계교회의 주목을 받는 등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이미 수원 동부지역의 교통, 금융, 행정, 서비스 중심지가 된 영통 일대는 그간 신도시 개발과 함께 인구가 계속 유입, 증가해 왔지만 재림신도 수는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어 개척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와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터였다.
더욱이 이곳은 남쪽으로 동탄 신도시와 화성 병점이 한창 개발되고 있으며, 북동쪽으로는 서천 신도시가 거의 맞닿아 있고, 수원시와 오산시 등이 10분 이내 거리에 자리 잡고 있어 이들 지역을 사방으로 아우를 수 있는 최적의 선교거점으로 손꼽혀왔다.
특히 신시가지 조성과 함께 많은 젊은 층이 유입되었지만, 수원시에 있는 기존 교회로부터 지리상 먼 곳에 위치해 있고, 거주하는 교인들도 몇 가정 되지 않아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게 사실.
신도시 교회개척 및 선교비전 실현에 시너지효과 기대
게다가 이미 타 교파들은 이곳을 선교적으로 선점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이 모든 신도시들의 중앙 지점인 영통 남단에 교회를 개척해 선교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계속 대두되었다.
이같은 배경에서 ‘대도시를 위한 희망’ 프로젝트에 따라 새로운 교회가 개척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지역의 교회는 물론, 서중한합회도 기존인력의 활용과 새 신자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전도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복음화를 위한 효과적 선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노력했다.
합회 측은 이번 새하늘교회 입당을 통해 이 일대 지역선교가 탄력을 받는 등 그동안 미진했던 강남권 선교 및 신도시 개척에 긍정적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운정, 교화 등 단계적으로 신도시 지역의 교회개척과 선교비전을 실현하는 데에도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이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의 횃불을 환히 비추어 도시선교를 위한 모델역할을 해내길 바란다”며 “활발한 전도활동을 통해 곧 규모 있는 교회로 성장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국에서 첫 결실을 맺은 대총회의 ‘대도시를 위한 희망’ 프로젝트가 앞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대도시 영혼들에게 역동적으로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는 또다른 통로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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