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 금강군 수재민들에게 구호물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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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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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09.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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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등 1억7천만원 상당 육로 통해...대북지원사업자 신청도
아드라는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금강군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지난 13일 구호물자를 전하고 돌아왔다.
이번에 북측에 보내진 물품은 쌀, 삼육두유, 콩국 등 식료품과 텐트, 담요 등 생필품 그리고 시멘트, 철근, 삽, 손수레 등 복구지원용품으로 모두 25톤 차량 9대 분량(시가 1억7,000여만원 상당)이다.
아드라의 이번 지원활동은 현대아산의 협조로 육로를 통해 금강군 관계자에게 직접 전달됐다. 이처럼 아드라 코리아가 북한주민들에게 단독으로 지원물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활동은 특히 대부분의 구호물자가 평양 등 대도시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던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물자가 지원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남겼다.
금강군은 이번 폭우로 관할 지역의 도로와 주택 등 사회간접시설이 절반가량 유실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이 침수되어 주민들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아드라 사무총장 신원식 목사는 “이번 수해로 많은 피해를 입은 북한 동포들이 곧 다가올 겨울을 대비하여 임시방편으로나마 지낼 수 있는 품목들을 중심으로 지원했다”며 “피해당사자들이 우리의 동포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지원해야 할 분명한 명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행한 이대원 간사는 “북측 관계자들이 이미 아드라를 잘 알고 있었다”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하고 “아드라가 하는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추후에도 좋은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드라는 이번 방북기간 중 양양제일교회 김선만 목사가 농업기술력을 지원하고 있는 고성읍 현대농장을 방문하고 시설을 견학했다. 이곳은 평소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는 지역의 농장으로 여기에서 재배된 채소와 과일은 금강산 관광지로 납품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아드라는 내년 한 해 동안 인도주의적 대북지원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갈 마음이다. 이를 위해 오는 26일 홍명관 한국연합회장 등 교단 지도부가 북한을 찾아 북측 고위 관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드라는 북한의 개방이 점차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루어지는 이번 방북을 통해 구호사업을 발판으로 한 간접선교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명간 통일부 대북지원사업자로 신청하는 등 교단적 대북지원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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