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나에 심은 한국교회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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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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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07.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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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료-건강 등 다중 선교봉사활동 펼쳐
이 프로젝트는 삼육대 글로벌신앙과학문교류연구소(소장 박춘식)가 마태복음 4장23절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전인적 봉사활동인 3중사역 - “가르치시며, 전파하시며, 고치시고” - 에 기초하여 기획한 것으로, 지난 1월 인도 루키삼육대학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봉사대는 삼육대 최준환 교수를 비롯, 박춘식 목사, 박대헌 목사, 김택겸 장로 등 교육, 의료, 건강 등 각 분야 선교전문가들로 구성되었으며, 대원들은 상호 조화와 협력을 통해 복합적으로 활동하는 새로운 봉사의 장을 열었다.
일주일 먼저 현지에 도착한 교수팀은 6월 18일부터 29일까지 VVU대학의 신학과와 경영학과에서 하기대학을 진행했다. 박춘식 교수는 신학과에서 예언학을 강의했으며, 최준환 교수는 경영학과에서 관리회계학개론을 강의해 수강생들에게 영적, 지적으로 큰 자극을 주었다.
대학 당국은 학생들이 최대한의 학문적 유익을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 정규 학기과정에 강의를 개설하기로 했다. 특히 신학과는 한국의 풍부한 인력자원을 고려하여 교수뿐 아니라 지역교회 목회자들까지 강의에 도움을 주기를 요청했다.
삼육대 건축학과 이태은 교수가 강사로 수고한 전도회에는 매일 저녁 100여명의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참석해 말씀을 연구했다. 이 교수는 전도회 후에도 현지에 혼자 남아 VVU대학의 건축 마스터플랜을 자문하기도 했다.
초음파검사와 진료처방을 병행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무료진료에는 하루 평균 115명의 환자들이 찾아와 치료를 받았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취약한 의료환경에 노출되어 말라리아, 피부병환자가 많았으며, 신발을 신지 않고 다녀 발바닥에 외상이 난 환자도 적지 않았다.
봉사대는 한국에서 가지고 간 초음파기기로 간, 취장, 쓸개, 비뇨기 계통 등 종합신체검사를 통해 질환을 검사했다. 의료진은 “환자들 가운데 장기적인 치료를 요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들을 뒤로 하고 돌아서려니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한편, 동일검진의원 윤영운 박사는 이번 방문에서 시가 700만원 상당의 초음파기계를 진료소에 기증했다. 그간 건물은 완공되었지만, 개소를 하지 못하고 있던 진료소는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문을 열게 되었다.
대학 측은 “이 초음파기계가 초석이 되어 앞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혜택을 베풀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진료소를 기증한 네덜란드의 자매 교회들에 후속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매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 건강채식요리교실에서는 패밀리레스토랑 해피아의 배순영 집사가 강사로 나서 알찬 강의와 웰빙요리법을 지도했다. 이 자리에는 VVU대학 부총장 다니엘 박사가 직접 참석하는 등 교직원과 가족, 식당 관계자들이 참가해 건강조리법을 익혔다.
대학 측은 특히 식당의 위생관리시스템에 대한 배 집사의 조언을 즉각적으로 수용하는 등 봉사팀에 대한 높은 신뢰심을 보였다. 이들은 내년쯤 한국을 방문하여 취사설비 개선 및 영양관리, 건강요리법 등을 배워갈 마음이다.
VVU대학은 가나공화국에 설립된 최초의 사립대학. 현재 2,000여명의 학생들이 신학과, 경영학과, 컴퓨터공학과, 사회개발학과, 간호학과 등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경제적 자립을 위해 빵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두부공장과 아이스크림공장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현지 교통수단과 시스템으로 인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 측은 원활한 운송과 신속한 활동을 위해 중고자동차를 구입하길 원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삼육대 글로벌신앙과학문교류연구소는 봉사활동을 마치며 “이번 프로그램은 바로 불쌍하고 어려운 이웃을 네 몸과 같이 돌보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우리의 작은 도움이 아프리카의 자매 대학을 돕는 일뿐 아니라, 복음전파를 촉진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 측은 VVU대학과의 교류를 연차적으로 더욱 증진할 계획이며, 뜻을 같이하는 한국 재림성도들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관심 있는 성도들은 삼육대 박춘식 교수(017-754-1954 / [email protected]) 편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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