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비호감인 이유? “신앙과 삶의 불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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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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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06.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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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목회자 신도 1,5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개신교 목회자와 신도 1,500명을 대상으로 ‘한국 교회의 미래방향성에 대한 의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국교회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이 조사에서 개신교가 다른 종교에 비해 호감을 덜 받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57.5%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삶의 불일치’를 꼽았다. 다음으로 ‘일부 교회지도자들의 물의(41.1%)’ ‘기독교를 빙자한 이단들이 너무 많아서(39%)’ ‘교단과 교파가 너무 많아서(34.7%)’ 등의 순이었다.
또한 한국 기독교가 사회적으로 가장 힘써야 할 부분으로는 ‘사회복지(46.8%)’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기독교 교육(25.9%)’ ‘문화사역(10.9%)’ ‘통일운동(5.3%)’ ‘국제구호활동(4.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내적 과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2.3%가 ‘예배의 회복’을 들었으며, ‘사회봉사활동(30.9%)’ ‘목회자 윤리회복(30.5%)’ ‘양육프로그램 강화(29.7%)’ ‘영성훈련 강화(23.5%)’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결국 이 조사를 통해 기독교인 자체도 오늘날 한국 교회의 위기를 불러온 첫 번째 이유가 신앙과 일상생활이 동떨어진 교회구성원의 이율배반적 모습이었음을 자각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와 봉사가 무너진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처방전’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이 밖에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4.1%가 사회문제에 교회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59.5%의 응답자가 교회의 정치 참여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지만, 37.5%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교회의 사회 참여에 대해서는 적극적이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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