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렘동산 요양 전도프로그램 현장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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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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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12.1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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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 이후 침례자만 약 700명 ... 나눔과 선교의 실천
30여명의 사람들이 교회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성경을 공부하고 있었다.
광천, 남당리 등 홍성지구 9개 교회에서 참가했다는 이들은 살렘동산 요양 전도프로그램 입소자들. 대부분 재림교회에 첫 발을 내디딘 구도자이다. 몇몇 봉사자가 이들 곁에 앉아 난해한 성경절을 설명하며 도움을 주었다.
참가자들은 “도시나 농촌이나 전도회가 어려운 요즘, 이처럼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영혼들이 재림신앙을 받아들이고, 재림교회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어 큰 선교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 각 교회에서 지역별 전도회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구도자들도 “바쁘고 지친 일상을 떠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새로운 건강과 행복한 삶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어 기쁘다”면서 “재림교회와 교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게 되면서 기존의 거부감도 없어졌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침례 받지 않은 구도자에게 뉴스타트 건강프로그램 소개
이처럼 육체적 질병과 좌절로 희망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시하고 있는 살렘동산 요양 전도프로그램은 침례를 받지 않은 구도자에게 뉴스타트 건강프로그램을 통해 재림신앙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이곳만의 특성화된 선교프로젝트.
오전 6시 뉴스타트 체조로 시작되는 하루 일과는 도보와 산책, 수치료, 음악치료, 성경공부 등 치유와 영적훈련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또 방장활동을 통한 개인 건강관리 요양프로그램, 1:1 개인상담, 건강에 대한 일반 상식과 뉴스타트 건강원리를 상세하게 지도하는 생활프로그램이 상설 진행된다.
지금까지 2,000여명의 참가자들이 다녀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 700명의 영혼들이 새로남을 경험했다. 지난해만도 380여명의 구도자가 참여하여 이중 132명이 거듭남을 입었다. 올해는 여덟 번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200여명이 참가하여 약 50명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이같은 통계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 한 해 침례자의 전체 33%인 44명이 동중한합회와 서중한합회 소속 교회 새 신자였을 만큼 수도권 지역 합회들에서 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선교효과에 힘입어 살렘동산 측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올해 마지막 기수 프로그램에서는 좀 더 새로운 부가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전도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내년 봄 수련관 증축 ... “수익보다 영혼의 결실이 더 중요”
구도자만 참석할 수 있도록 했던 그간의 방식을 탈피, 구도자와 지역교회의 봉사자들이 함께 참가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은 이곳에서 침례를 받은 새 신자들이 지역교회로 돌아가 얼마나 적응하는가 하는 ‘교회 잔존율’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프로그램 훈련 기간 동안 구도자들이 확실한 신앙의 후견인을 알게 되어 교회로 돌아가서도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봉사자들은 이 기간 동안 구도자 조력뿐 아니라, 합회 선교부가 주관하는 선교인 양성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 전도법 강좌, 발마사지 강습, 선교실습, 식이요법 등 곧바로 전도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살렘동산은 이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8개의 욕실이 딸린 방과 소강당을 갖춘 90평 규모의 통나무집을 새로 건축하고 있다. 내년 봄 문을 열 이 수련관은 봉사자들과 주말 방문객을 위한 전용공간이다. 30여명의 인원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수련관이 완공되면 소규모 단위의 집회가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으리란 기대다.
참가비는 2주 동안 5만원. ‘나눔과 선교의 실천’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원장 권영수 장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는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여기에 소요되는 자금은 결코 적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재정수익보다 영혼의 결실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는 운영방침을 제시한다.
요양 전도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살렘동산 요양원(041-641-5861 / www.salemdongsan.com)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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