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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전진기지’ 소그룹 매력에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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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7.04.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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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 인터넷 ... 선교적 가능성과 과제 동시 확인
이번 인터넷 소그룹전도회는 교회 구성원들이 열심히 전도하면 영혼의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는 평가다. 사진기자 김범태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한국교회를 뜨거운 은혜와 감동으로 물들인 인터넷을 통한 소그룹전도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전도회는 많은 교회들이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있고, 선교적 난관에 봉착해 있는 현실에서 일선 교회의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와 함께, 열심히 전도하면 영혼의 결실을 분명히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는 분석이다.  

전도회에 참가한 성도들은 “소그룹이 왜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방법이라고 말하는지 알겠다”며 “이러한 방식의 전도회를 진작 시도했어야 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교회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소그룹의 잠재력과 인터넷의 편의성이 새로운 전도형태로 결합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다.

성도들은 “선뜻 교회로 초청하기 어려운 구도자들을 각 가정이나 모임으로 부담 없이 초대할 수 있어 거부반응이 훨씬 덜하다”며 “컴퓨터만 있으면 장소를 불문하고 이웃과 친구들에게 복음을 소개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환자나 회사원 등 사정상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은 물론,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나 가족들에게도 인터넷방송을 권유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이러한 첨단방식의 프로그램이 계속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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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여성, 청소년 등 분야 세분화해서 다양한 계층 접할 수 있도록 해야
인원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집회를 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받아들여졌다. 한 구도자는 “소그룹으로 모여 예배를 드리니 친분은 별로 없어도 서먹하지 않고, 가족 같은 분위기라 편안하고 좋다”며 미소 지었다.

또다른 참가자는 “적은 인원이, 좁은 공간에 모여 성경을 연구하니 말씀에 대한 흡입력과 집중력이 훨씬 배가되었다”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른 민첩한 선교적 대응”이라고 합격점을 주었다.

‘컴퓨터를 통해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인터넷전도회가 혹 답답하거나 생소하지는 않은가’에 대해서는 “인터넷의 특성상 언제든지 ‘다시 보기’ 기능을 통해 말씀을 접할 수 있어 오히려 좋다”며 “인터넷의 보편성을 특성화된 선교법으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전해졌다.

이와 함께 “양질의 강의를 어디서나 같은 시간에 동시에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큰 유익”이라며 “시대에 꼭 맞는 전도방법이니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고, 선교적으로 활성화시키는 방법이 연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앞으로는 가정, 여성, 노인, 청소년, 어린이, 교육 등 분야를 세분화해서 다양한 계층이 언제든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각화해 준다면 좋겠다”는 일선의 요구도 눈길을 끌었다.

특정 기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한시적 전도전략이 아닌, 상설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각 소그룹이 언제든 테마를 정해 선택하여 시청할 수 있도록 고정채널로 방영해 달라는 필요도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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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방송 등 장애인 고려되지 않은 제작 아쉬움 남아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개선을 바라는 의견도 많았다. 이러한 지적은 특히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방송이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오디오서비스 등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가장 크게 부각됐다.

역삼교회의 한 시각장애인은 “영상의 상황을 설명하고 전달해주는 더빙시스템이나 설교를 MP3 오디오파일로 변환해서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장애인이 비록 소수지만, 그들이 보다 쉽게 영생의 말씀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 ‘경배와 찬양’처럼 역동적인 찬미를 동영상으로 보면서 소그룹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수 있도록 찬미의 선택의 폭을 넓혀달라는 요구와 함께, 전국 각 지역의 소그룹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실시간 채팅 등 감동을 공유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면 더욱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이나 장애인, 또는 귀한 말씀을 이웃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번 집회를 DVD나 비디오 등 영상시리즈로 제작, 보급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한국연합회 선교부장 박광수 목사는 “일선 교회의 목소리를 종합해 앞으로 소그룹이 선교사역의 확장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편을 계속 연구하고 시도하겠다”며 “특별히 각 소그룹 지도자들은 지금과 동일한 사명과 선교열정을 갖고 활동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회는 소그룹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인터넷전도회 홈페이지를 연말까지 유지, 보완할 계획이며, 오는 5월 3일(목)에는 연합회 강당에서 소그룹전도회 발전방안을 연구하는 후속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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