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위성전도회가 남긴 성과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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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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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11.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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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선교주역 전도동력 확인 ... 중간고사 기간 중복은 유감
이번 위성전도회는 그간 침체되어 있던 청소년과 청년선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통해 많은 영혼의 수확을 거두었다는 점 외에도 몇 가지 큰 의의를 남겼다.
우선 한국 재림교회 선교 역사상 처음으로 청소년을 위한 전문 위성전도회가 기획되고 추진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청소년 위성전도회는 세계 교회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이례적이고 독특한 한국 재림교회의 고유한 선교방편으로 시도되었다.
이를 통해 내일을 준비하는 신세대들에게 그들의 가치와 성경적 지표를 명확하게 제시했으며, 청소년을 향한 교회의 사랑을 확인시켜주는 직접적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또 차세대 선교동력인 청년들이 재림교인으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교회에 대한 소속감을 갖게 하였다.
메인 사이트인 한국삼육중.고등학교 강당에 참석한 한 고등학생은 “이번 전도회를 통해 교회가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배려하고 있고,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나아가 전 교단적으로 청소년 전도와 그들의 활동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을 모았으며, 청소년 사역의 현주소와 현실을 점검하고, 관련 선교에 대한 인적, 물적 투자가 보다 명확하게 그려지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는 주문도 없지 않았다.
청소년 문화사역 다양화 및 능동적 참여 이끌어내는데 성공
이번 위성전도회는 청소년 문화사역의 다양화와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경배와 찬양, 연합뮤지컬 등 역동적인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문화사역 나눔의 장이 마련되었으며,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UCC, 패러디 포스터 등 영상이 접목된 사용자 제작 콘텐츠는 전도회에 참여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또한 순서, 안내, 중보기도 등 각 분야에서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도회의 주역이 되었다는 점도 성과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역량에 따라 다양한 봉사의 영역에서 전도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조력했다.
연합회 청소년부장 김낙형 목사는 “아무리 구조적으로 어려운 환경이더라도 청소년들에게 사역의 기회를 주고 동기가 부여된다면 그들은 열정을 다해 봉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이었다”며 “이러한 활동이 어린 다윗을 키우는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한국인 강사의 발굴이라는 수확도 컸다. 이번 기간 동안 역동적인 설교로 깊은 감명을 준 신동희 목사(북아태지회 청소년부장)는 자칫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성경을 다채로운 영상자료와 함께 쉽게 풀어 전달하며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말씀 집회의 꽃을 피웠다.
서중한합회 월곡동교회에 시무하는 김충구 목사는 재림마을 게시판에 남긴 글에서 “재림교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령 충만한 페이소스(격정)를 신동희 목사를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며 “인격으로 설교하지 않고 성령의 기름부음 받은 페이소스로 설교한 신동희 목사는 가히 한국의 마크 핀리 목사”라고 칭송했다.
예배음악사용 원칙과 적용 두고 논란 재현
하지만 이번 청소년 위성전도축제는 이러한 긍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날짜 선정의 실책이 컸다. 대입 수능고사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었으며, 대학을 비롯한 일부 중.고등학교의 중간고사 시험기간과 겹치면서 정작 전도회의 주인공인 청소년과 청년들이 참석하지 못하거나, 참여하더라도 적잖은 부담을 안고 교회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낙형 목사는 “시험기간과 전도회 일자가 중복된 것은 주최 측으로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음에 이런 집회를 준비할 때는 청소년들이 가장 마음에 부담을 가지지 않고 참가할 수 있는 기간을 찾아 진행하겠다”고 해명했다.
또 일부에서는 주제가 등 찬양 곡들을 전도회 이전에 각 교회로 보급한다면 청년들이 미리 준비하고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최 측과 지역교회의 보다 유기적인 관계개선을 주문하기도 했다.
UCC, 패러디 포스터 등 참여형 이벤트에 컴퓨터 활용이 미숙한 사람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사용방법을 설명한다면 보다 접근성이 높아졌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왔으며, 청소년들이 전도회의 전면에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아쉬움도 전해졌다.
아울러 예배음악사용에 대한 원칙과 적용을 두고 논란이 재현되는 등 현실적 과제도 노출됐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신세대들의 경배와 찬양 문화에 기성세대가 동참하기 어렵다는 세대간 정서적 이질감도 표면화되어 이에 따른 해법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란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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