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호남합회 총회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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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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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01.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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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정상화 다시 연합회에 위임키로...채의구 목사 은퇴예배도
이번 총회에서는 그간 서울위생병원 교육선교부장 겸 삼육기술원장으로 시무해 온 이학봉 목사가 새로운 합회장으로 부름 받았다.
또 익산중앙교회에서 봉사했던 고갑석 목사가 총무부장에 피선되었으며, 정읍노인종합복지관장으로 헌신해왔던 신장호 목사가 재무부장에 선출됐다.
이밖에 출판전도부를 제외한 모든 부서에서 담당 부장이 교체되어 새로운 인물들이 한 회기 동안 합회 사업을 경영하게 됐다.
호남 총회는 특히 그동안 분리여부를 놓고 몸살을 앓아왔던 제주지역 교회들의 정상화를 위한 권한을 다시한번 한국연합회에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총회는 이틀간 이어진 마라톤회의 끝에 호남합회 행정지시에 순응하고 있는 교회는 예전대로 합회가 관리하고, 호남합회 행정지시를 거부하고 있는 교회들은 완전 정상화가 될 때까지 인사, 재정, 행정권을 연합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는 호남합회 행정지시를 거부하고 있는 제주중앙교회 등 일부 교회들을 교단 행정질서에 복귀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며, 이 조치가 성공하여 완전한 정상화가 이루어질 경우 연합회나 지회의 행정절차를 거친 후 임시총회를 열어 제주지역 분리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만일 정상화 노력이 실패하면 임시총회에서 출회 결의를 하게 된다.
정상화의 기준은 출회 이유로 거론된 ‘소속합회 탈퇴 및 불법대회 조직’ ‘인사권 불순종’ ‘재정권 불순종 및 교회부동산 불법점유’ ‘합회 지시사항 해태 및 거절’ ‘합회 공문서 수신 거부’ 등 5가지 사유의 완전한 해소이다. 그동안 연합회 제주현안관련 정상화위원회 활동으로 제주중앙교회 등의 무자격 목회자가 철수했고, 보관하고 있던 헌금을 연합회로 보냈으나, 호남합회에서 파송한 목회자의 수용 및 헌금 송금 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총회는 ‘정상화’에 대한 정의를 제주지역 일부 교회들이 호남합회로부터 파송된 목회자를 받아들이고, 십일금을 비롯한 헌금을 호남합회로 직접 송금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정의했다. 이 요건이 충족되면 제주는 임시총회를 통해 분리할 수 있는 행정적 근거를 갖게 된다.
대표들은 이번 기간동안 총무, 재무, 선교, 청소년, 보건복지, 어린이, 출판, 서회 등 각 부 사업보고를 받고 지난 3년간 호남 농원이 걸어온 부서별 사업현황을 검토하고, 합회 사업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합회의 발전적 사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경영위원회에서는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한 전문직업양성학교 설립’ ‘청소년 및 어린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자금 강화’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의 자매결연을 통한 공동발전방안 모색’ ‘신임장로 자격심사 합회 주관 요청’ 등의 제안이 상정되어 신임 행정위원회에 타당성 연구 및 실행이 위임되었다.
하나님과 국가, 상급기관에 보내는 감사문 및 조의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된 폐회식에서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한다는 것은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의 삶에서 체험되어야 한다”며 “미래를 향한 첫 발을 디디고 나가야 할 우리에게 연합의 결심이 새롭게 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임 합회장 이학봉 목사는 "우리 합회가 무엇을 결정하든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고, 원칙과 공의를 지켜가며, 우리 모두에게 축복이 될 수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하고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며 성도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폐회식 후에는 30여 년 동안 주의 농원에서 헌신해 온 채의구 목사의 은퇴예배가 열릴 예정이다.
1942년 1월 6일 아버지 채희균 씨와 어머니 강중아 씨의 2남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난 채의구 목사는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서귀포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이후 이리교회, 구덕교회, 목포교회, 삼례교회, 전주중앙교회, 여수서부교회, 화순동산교회, 부재교회 등의 일선교회를 섬겨왔으며, 그간 목포중앙교회에서 시무해왔다. 그사이 합회 총무부장과 서회총무, 미스바훈련원장으로 봉사하기도 했다. 유보비 사모와의 슬하에 딸 선희 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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