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선교사 파송 세분화, 전문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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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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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09.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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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언어, 농업, 건축 등 지원자 재능 따라 체계화 방침
1000명 선교사운동의 창시자이자 북아태지회장인 이재룡 목사는 얼마 전 일본 아소에서 열린 제1회 한-일 청년연합우호교류캠프에서 참석자들과 가진 선교세미나를 통해 선교사 지원 및 관리시스템의 변화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목사는 재림청년들의 세계선교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대화의 자리에서 “지원자의 특성이나 달란트와는 상관없이 일방적 명령에 의해 파송되는 현재의 시스템을 바꿔 젊은이들이 자신의 은사를 활용해 선교에 투신할 수 있도록 변화시킬 의향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이 일을 위해 담당자들이 연구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목사는 “청년들이 1년이란 시간을 하나님 사업을 위해 바친다는 것은 큰 결심”이라며 “앞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IT선교, 언어교육선교, 농업선교 등 다양한 영역과 분야에서 청년들이 봉사할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어 “지원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선교할 수 있도록 체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하고 “많은 지도자들이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고, 조만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룡 지회장의 이러한 입장에 대해 필리핀 1000명선교사운동본부 측도 공감을 표했다. 훈련원장 주민호 목사는 재림마을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러한 필요성을 충분히 느끼고 있으며 이미 몇몇 분야에서는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 목사는 “그동안 영상, 신문, 잡지 등 미디어와 재정분야에서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선교사를 모집해 왔으며 농업, 어학, 건축 등 다른 분야에서도 관심 있는 선교사들을 모집하려 준비 중”이라고 말하고 “지원자들이 특정 분야에서 자신의 은사를 활용해 사역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고 밝혔다.
주 목사는 이와 더불어 “신학과를 졸업한 목회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선교사훈련을 시켜 해외 무교지역으로 파송하여 교회를 개척하게 한 후 현지 기관으로부터 목회자 신임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력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계획을 전했다.
또 “전도경험이 많은 은퇴목사나 장년층 가운데서 해외선교에 관심 있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인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러한 선교지 파송방법에 대해 다소 다른 견해를 나타내는 의견도 있다. 연합회 청소년부장 김낙형 목사는 “개인의 역량이나 특성에 맞도록 지원방법을 개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사역지에서 필요한 분야의 선교사를 요청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개인의견임을 전제로 “선교사를 필요로 하는 지역에서 미리 선교적 큰 틀을 정해놓고 그에 맞는 선교사를 요청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이 자신의 영적달란트를 개발하여 투신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복음화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91년 11월 당시 원동지회 연례행정위원회에서 정식 승인된 1000명 선교사운동은 이후 재림교회 고유의 세계선교운동으로 뿌리를 내렸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돌아온 선교사'들의 모임인 한국1000명선교사회(회장 김현창)는 오는 10월 19일(금) 21일(일)까지 사슴의 동산에서 선교기도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와 인도네시아에서 봉사하고 있는 지성배 선교사 등이 강사로 초청되어 세계복음화를 위한 재림교회의 전도사명을 강조하게 된다.
김현창 회장은 “오순절 다락방의 모임 같이 오직 말씀과 기도의 불길만이 점화될 것”이라며 “선교사뿐 아니라 전국의 재림청년과 학생들이 참여하여 부흥의 역사를 일으킬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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