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처럼 피어난 생명들에 행복 징검다리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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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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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05.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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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 입양가족대회 열려 ... 입양선교 다각화 방안 모색
5월 11일 ‘입양의 날’을 앞두고 전국에서 230여명의 입양가족들이 자리를 같이한 이번 행사에서 한상경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진정한 사랑은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라며 “사랑마저도 영악스러운 경계선을 치고 사는 세상에서 우리가 그 벽을 허물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어 “과거 한두 사람으로 시작되었던 입양문화가 이제는 여러 사람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고 평가하며 “우리 입양가족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많은 영혼들에게 기쁨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황춘광 서중한합회장은 창세기 1장26절~27절을 인용한 개회설교에서 에스더의 곤고한 사정을 헤아리고 아비의 마음으로 그녀를 도왔던 모르두개의 삶을 반추하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하여 교회와 사회의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하실 것을 확신한다”고 권면했다.
황 합회장은 ‘사람이 무엇이기에’라는 제목으로 전한 이날 말씀에서 “우리 삶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말하고 “사랑 그 자체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이 모임에 함께 하셔서 은혜가 더욱 물결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 이번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우리가족 뽐내기' 순서를 통해 사물놀이, 합창, 성경절 암송, 워십댄스 등 그간 갈고 닦은 솜씨를 과시했으며, ‘우리집 입양이야기’를 통해 기쁨과 행복의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와 함께 ‘자녀의 생활 기틀을 세우는 부모’를 주제로 이영자 박사(교육심리학)의 부모교육 세미나’가 이어져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으며, 입양가족간 연대감 형성 및 정보교류, 애로사항을 나누기 위한 지역별 모임이 마련되어 입양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모임에서는 특히 예년에 비해 외국인 자녀입양이 늘어 입양선교가 다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호남삼육 학생들과 입양가족 등 청소년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순서를 별도로 진행해 훈훈함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입양은 생명을 나누는 사랑의 실천이며, 축복의 통로”라고 입양예찬론을 펼치고 “가족으로 만나 하나님의 은혜를 선물할 수 있는 영혼구원의 또다른 어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올 4월 현재까지 아침고요입양복지회의 지원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난 가정은 78가구이며, 입양아는 94명으로 늘어났다. 또 6가구에 8명의 어린이들이 위탁되어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매달 의료비, 교육비, 생활비 등 경제지원비가 정기적으로 후원되고 있다.
아침고요 입양가족들은 이와 함께 전국 교회와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기관을 순회하며 입양아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한 반 편견활동 등 홍보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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