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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한국 재림교회를 달군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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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6.12.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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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마을 - 교회지남 - 재림신문 공동 선정
삼육대는 지난 10월 10일 건학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엘리트 허브대학’으로의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사진기자 김범태
영광과 감사, 환희와 눈물이 교차했던 격동의 2006년이 역사의 뒤안길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올 한 해에도 한국 재림교회에는 크고 작은 사업과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인터넷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교회지남, 재림신문은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군 ‘2006년 한국 재림교회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았다.

올 10대 뉴스 선정은 특히 재림마을, 교회지남, 재림신문 등 교단 내 3대 주요 언론사 편집장이 모여 선정함으로써 공신력과 객관성을 배가하기 위해 노력했다. 역사성과 교회에 던진 의미, 조회 수 등을 선정의 잣대로 삼았다.  

1. 삼육대학교 개교 100주년 맞고 제2창학 선언
삼육대학교가 올해 대망의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삼육교육이 시작된 지 1세기가 지났음을 의미한다. 삼육대는 지난 10월 10일 건학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엘리트 허브대학’으로의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비전 선포식’ 행사를 열고 ‘MVP2010+’ 특성화전략을 기반으로 한 제2창학을 선언했다.  

‘세계와 더불어 - 더블 업’을 캐치프레이즈로 교육 신세기를 공표한 삼육대는 연구 및 교육분야 지원강화를 통해 상위권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을 천명하며 세계를 향해 멀리보고 넓게 보는 참교육의 큰 길을 제시했다.

서광수 총장은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이제 영.지.체의 ‘삼육’이 균형지게 조화를 이룬 우리들이 이 사회와 나라의 지도자로 나서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지구촌 시대에 맞는 ‘세계화된 리더십’을 향해 지평을 확대하고 발전시켜 가자”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진정 ‘미더운 지도자를 배출하는 미더운 대학’이 될 것”이라며 “새 세기는 우리 교육의 수월성이 세상에 높이 드러나는 삼육교육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 여성인준목사제 및 여성장로제 채택
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가 여성인준목사제도를 승인함에 따라 내년부터 한국에서도 여성목회자들이 목사인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연례위는 또 대총회와 북아태지회가 결의한 여장로제도를 채택하기로 결의해 여성들도 장로의 직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여성장로제도의 일선교회 시행은 합회별 연례행정위원회 결의에서 엇갈려 승인됨으로써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하게 됐다. 서중한합회와 영남합회는 채택한 반면, 동중한합회와 충청합회, 호남합회는 이를 보류한 것.

세계교회와의 조화와 함께 여성인력 개발 및 활용을 통한 선교발전 및 여성리더십이 고양되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예기치 않은 또다른 문제가 파생될 것이라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제기되고 있는 여성인준목사제도와 여성장로제도가 한국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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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호남합회, 제주문제 처리 위한 사상 첫 임시총회
올해 역시 제주선교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졌지만, 뾰족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연합회 행정위원회는 지난 3월 ‘제주현안 관련 중재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제주문제의 결과도출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제주중앙교회 등 6개 해당 교회들의 중재요청서를 교회요람에 의거해 심사했다.

이후 ‘제주현안 타결을 위한 간담회’ ‘제주문제 해결을 위한 원로목사 자문회의’ ‘4인 전권위원회’ 등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었지만 끝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으며, 급기야 지난 11월 9일 사상 초유의 제주문제 처리를 위한 호남합회 임시총회가 개회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제주지역 5개 교회와 1개 예배소의 출회여부를 결정짓기 위해 소집된 호남 임시총회는 제주 해당 교회들의 정상화를 연합회에 위임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으며, 출회 안건은 내년 1월 21일 열릴 예정인 호남합회 제21회 총회까지 보류하기로 결의했다.

호남합회 총회로부터 제주문제의 해결을 위한 전권을 위임받은 한국연합회는 ‘제주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사안의 해결을 위한 관리체제와 관련 활동에 들어가 있다. 분리여부를 놓고 해결의 기미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해오던 제주문제가 어떻게 판가름 날 것인지 여전히 성도들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4. 군종 임용 진출 좌절 ... 끝나지 않은 병영내 신앙고투
지난 3월 국방부 군종장교 운영심사위원회가 군종 파송을 희망하는 소수 종단에 대한 심사에서 원불교만 승인한 채 재림교회의 심의를 부결함에 따라 군종장교를 파송하려던 재림교회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군종장교 운영심사위는 ▲종교별 국민 전체수 및 군내 신자수 ▲관련 종교 활동이 불법이나 국방정책에 반하지 않고 ▲성직을 승인 및 취소할 수 있는 종교적 권위를 보유하고 있는지 등 5가지 사항을 선정기준으로 제시하고, 관련 사안을 심의했으나 재림교회는 토요일 종교행사와 군내 신자수 등이 기준에 미달되어 부결 처리됐다.

소수 종단의 군종장교 파송 문제는 그간 군 내부에서의 종교자유 제한, 소수 종교 차별 등의 문제가 제기되며 군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어 왔으며, 관련 종교 장병들의 병영내 신앙활동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꾸준히 요구되어 왔다.

이와 함께 올 한 해도 재림군인들의 병영내 신앙고투가 계속됐다. 삼육대 신학과 2학년을 마치고 올 1월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대한 이동용 군이 집총거부로 구속되어 1년6월형의 실형을 언도받았으며, 지난 7월 춘천 102보충대로 입대한 고경덕 군도 자신의 신앙양심에 따라 집총을 거부하고 구속되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지난 3월 입대한 박형주 군은 신병교육대 기초군사훈련기간 중 안식일 준수문제로 훈련을 거부, 파장을 낳았다. 안식일 준수문제로는 이례적으로 구속까지 이른 이 사건은 더욱이 군사법원이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해 양심적 병역거부자보다도 형량이 과중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한국연합회 군봉사부는 박 군의 석방과 병영내 온전한 안식일 성수를 위한 서명운동과 합심기도를 전개하는 등 교단적 움직임을 펼쳤다. 박 군은 현재 고등군사법원 결심공판을 앞두고 장호원 육군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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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재림연수원 부설 재림기도원 준공 ... 세계 최초 공식 기도원
삼육재림연수원 부설 재림기도원이 성도들의 헌신의 결실로 지난 5월 문을 열었다. 한국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이 기도원은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재림교회의 첫 공식 기도원으로 기록됐다.

지상 4층 건물에 65개의 기도실이 준비된 재림기도원은 약 300평 규모의 본관과 세미나실, 찜질방까지 갖춘 콘도식 숙소가 교회와 함께 마련되어 있다. 총 15억원의 자금이 투입되었으며, 이 가운데 성도들이 11억원이 넘는 금액을 헌금했다.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개인은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6. 성경주석 한국어판 6년 만에 완간 결실
지난 1999년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한국어판이 출간작업이 시작 6년7개월 만에 지난 1월 완간됐다.

2000년부터 본격적인 출간작업이 시작되어 번역위원 77명을 비롯해 감수, 편집, 교열, 인쇄 과정까지 모두 130여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됐다.
  
오역을 없애기 위해 면밀한 감수작업을 거친 성경주석은 ‘에스겔-말라기’서의 내용을 담은 제8권의 제작을 끝으로 1만416페이지 분량의 신.구약서 14권이 완간되었다. 또 난해성경절을 해석한 부록이 별도의 책으로 함께 출간되었다.

성경주석 한국어판은 10여년 전 제작된 스페인어판 총서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출간된 자국어 성경주석이다. 하지만, 단일민족의 언어로 번역된 주석으로는 최초이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컬러판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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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위성전도회-놀라운 발견' 성공 개최...사상 첫 한국인 강사, 자체기술진
‘놀라운 발견’이라는 주제로 지난 9월 개최된 위성전도회는 600여 교회가 동시에 참여하며, 매일 평균 2만2,000여명의 영혼들이 참석하는 등 연인원 23만여명이 참석하여 인류를 향한 구원의 약속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재림교회에 처음 발을 디딘 구도자는 2,400여명이었으며, 메인사이트가 마련된 서울위생병원교회의 55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600여명의 새로운 영혼들이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다.

‘작은 현장, 큰 지역’이라는 의미를 담아 기획된 이번 집회는 특히 사상 최초로 한국인 강사와 순수 자체기술진에 의해 운영되어 의의를 더했다. 이를 통해 그간 결집된 한국교회의 선교적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전도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위성전도회의 성공개최로 그 가능성과 중요성을 다시한번 입증한 미디어선교는 인터넷과 위성 등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의 다양화를 통해 차세대 선교활성화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8. 삼육식품, SDA삼육외국어학원 등 각급 기관, 대외 수상 이어져
올해도 한국연합회 산하 기관들이 공신력 있는 대외 단체 및 언론으로부터 많은 상을 수상해 주목을 이끌었다. 이러한 수상은 ‘삼육’의 브랜드 가치 고양은 물론, 재림교회의 이미지 선교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은 삼육대학교는 보건복지계열학과 특성화 최우수학부로 선정되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특성화 우수대학’ 대상을 수상했다. 또 경제주간지 이코노믹리뷰와 뉴시스가 공동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이 후원한 '2006 대한민국 사회책임경영대상'에서 인권(보건복지)부문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한국대학신문이 제정한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에서도 사회봉사부문 대상을 받았다.

SDA삼육외국어학원은 ‘2006 교육브랜드대상’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라 수상했으며, 학부모와 교육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 ‘학부모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과 ‘올해의 교육브랜드 대상’을 연거푸 거머쥐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이태 연속 한경 교육마케팅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여성소비자 뽑은 좋은기업 대상’에서는 3년 연속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육식품은 ‘2006 퍼스트 브랜드’에 선정되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였으며, 오진규 사장은 주간한국이 선정한 ‘한국을 빛낸 기업인 대상’을 받아 대한민국 대표 건강기업을 이끄는 CEO로 인정받았다. 특히 업계 최초로 ISO 22000 국제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식품안전을 해결했다.

SDA삼육외국어학원과 삼육식품은 ‘2006 대한민국 마케팅대상’에서 각각 브랜드부문 최우수상과 브랜드명품부문 명품상을 수상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외국어교육기관과 건강식품업체임을 다시한번 입증하기도 했다.    

이밖에 별새꽃돌자연탐사과학관(관장 이덕원)이 (사)국제청소년문화협회에서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캠프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별새꽃돌자연탐사과학관은 어머니가 뽑은 캠프대상 시상식에서 단체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이덕원 관장은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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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재림교인 고위공직 및 정계 진출 활기
지난 5월 31일 치러진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재림교인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지역사회 일꾼으로 당선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재림교인들의 고위공직 및 정계 진출이 활발한 한 해였다.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정계에 진출한 재림교인은 모두 8명. 시장 1명을 비롯해 도의원과 시의원, 군.구의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또 호남합회 광주 남선교회에 출석하는 오세욱 장로가 전주지방법원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오 장로는 자유주의 이념과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는 합리적인 결론, 엄격하고 신속한 법집행으로 법원 안팎으로부터 큰 신망을 받아왔다.  

서울중앙교회 수석장로로 봉사하고 있는 강광석 장로는 신임 병무청장에 취임해 우리나라 병무행정의 수장으로 중용됐다. 그간 재림군인들의 안식일 문제 해결 등 군에서의 신앙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독실한 재림신앙을 바탕으로 오랜 군 생활에서 터득한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10. 서울위생병원...본관 리모델링, 실비노인전문요양원 등 대형공사 추진
지난해부터 시작된 서울위생병원의 본관 전체 리모델링 공사가 올 초 내과와 정형외과 병동을 시작으로 최근 응급의료센터와 재활의학과 등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단장됨으로써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또 국가로부터 37억원의 무상 지원금을 받아 추진되고 있는 ‘실비노인전문요양원’이 한창 건축되고 있다. 120명 정원에 지상 3층 건물로 지어지는 실비노인전문요양원은 총 41억원의 건축비가 투입되어 내년 상반기 중 문을 열 계획이다. 입소대상은 일반 저소득층 가정에서 치매, 중풍 등의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최신시설을 갖춘 장례식장 기공식이 열렸다. 신축 장례식장은 1,902평의 건축 연면적에 지하2층, 지상 3층 건물로 지어진다. 지하는 장례식장 전용공간으로 VIP실을 포함하여 13실의 분향실과 접객실로 구성된다. 유가족 전용 수면실과 샤워실, 휴게공간, 유족참관실, 입관실 그리고 행사장 등이 포함된다.

병원 측은 이처럼 본관 리모델링공사와 장례식장 건축, 실비노인전문요양원 등의 공사가 모두 마쳐지고 각 기능과 역할이 가동되면 환경개선과 함께 재정운영의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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