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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교회 무지개소그룹 반원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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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7.04.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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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① ... 성경통신학교와 인터넷전도회 연계 특성화
충청합회 성환교회는 인터넷 소그룹전도회와 성경통신학교를 연계해 운영함으로써 선교효과를 배가시켰다. 사진기자 김범태
지난 17일 오전 10시, 충남 천안시 성환읍의 한 아파트. 10여명의 사람들이 환한 표정으로 컴퓨터 모니터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이들은 충청합회 성환교회(담임목사 장석희)의 무지개 소그룹반원들. 인터넷을 통한 소그룹전도회 사흘째를 맞아 리더인 박덕신 집사의 집에 자리를 같이한 것이다.

이 그룹은 구성원 대다수가 삼육식품 직원들로 이루어져 있어 낮 시간인데도 남자들의 참여율이 높은 것이 이채롭다. 엄마손을 잡고 따라온 초롱초롱한 눈빛의 아이들도 눈에 띈다.

반원들을 반갑게 환영하는 박덕신 집사의 인도로 준비찬미가 시작됐다. ‘예수 사랑해요’ ‘네 맘 문에 기다려 계신 주를’ 등 반주에 맞춰 찬양하는 이들의 표정이 밝다. 찬미에 이어 반원들은 ‘이번 전도회를 통해 더욱 많은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이윽고 ‘과학보다 앞선 성경’을 주제로 이준원 박사의 강의가 시작됐다. ‘미(美)와 미(味) 그리고 의(義)’라는 제목으로 전하는 말씀에서 이들은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삶의 가치, 그리고 영적 다짐을 새롭게 되새기는 표정이었다.

반원들은 작은 모니터를 응시하면서 자막으로 흘러나오는 성경절을 따라 읽거나, 때론 질문에 답하고, 중요한 말씀은 꼼꼼하게 기록하며 생명 속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탐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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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한자로 푸는 복음을 소개할 때는 공감의 엷은 미소가 얼굴 사이로 번지기도 했다. 강사의 말씀에 동화되어 강의에 심취한 반원들의 모습이 어느덧 방송현장의 열기처럼 뜨겁게 전해져왔다.

20여분 간의 강의가 마쳐지자 반원들은 ‘감동 나누기’ 순서를 통해 겉치레와 포장이 만연하는 세상에서 아름답고 옳은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짤막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 집사는 “세상을 살다보면 ‘척’하게 되는 때가 많은데, 보다 여유를 가지고 마음 가운데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자”고 결론 맺었다.

이날은 특히 지난주 강원도 평창에서 이사 왔다는 한상민 집사 가정을 환영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한 집사는 “소그룹으로 예배를 드리니 친분은 별로 없어도 서먹하지 않고, 가족 같은 분위기라 편안하고 좋다”며 미소 지었다.

반원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인터넷 소그룹전도회에 대해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한 참가자는 “말씀이 짧다고 느껴질 만큼 은혜롭다”며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과 집회가 계속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반원은 “환자나 회사원 등 사정상 소그룹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컴퓨터만 있으면 쉽게 동참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가정, 여성, 청소년, 교육 등 분야를 세분화해서 계속 방영되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성환교회는 이번 소그룹전도회를 위해 3주 전부터 매주 안식일마다 1시간씩 모여 사전준비 작업을 가졌다. 특히 성경통신학교와 소그룹전도회를 연계해 이번 집회가 구도자 전도뿐 아니라 기존 교인들의 신앙부흥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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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부터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70대 노인까지 약 100명의 교인들이 모두 동참하면서 처음 18개였던 소그룹도 23개로 늘어났을 만큼 호응도 대단하다. 게 중에는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참여하는 사람도 있고, 본인의 가게에서 이웃을 초청해 동참하는 성도도 있다.

매일 저녁집회에는 10여명의 구도자들이 꾸준히 각 소그룹에 모이고 있으며, 교회 측은 이번 주가 지나면 2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벌써 침례를 준비하고 있는 구도자도 있다.

성환교회는 지난 3월 장석희 목사가 부임한 이후 올 연말까지 ‘200명 성도 돌파’를 목표로 교인들이 합심하여 선교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6년간 펼쳐온 교도소 선교와 함께, 패스파인더를 통한 어린이 선교, 영어성서원, 대학선교회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행복한 특성화교회로 발돋움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선교를 펼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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