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김성운 교수 ‘BMW 매거진’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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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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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03.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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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에서 만난 예술가의 삶은 하나님 축복” 고백
잡지는 시각디자이너로 촉망받던 김 교수가 포도막염이라는 질병으로 실명 위기 판정을 받은 이후 신앙과 채식, 그리고 꾸준한 운동 등으로 건강을 회복한 인생역정을 소개하며 “제2의 인생에서 만나게 된 예술가의 삶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으로 여겨 이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잡지는 “눈이 생명인 김 교수에게 ‘실명’이라는 단어는 곧 ‘죽음’이라는 말과 같았다”며 “그러나 자신의 병을 인정할 수 없던 그는 그로부터 2년 동안 병과 싸웠고, 마침내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지금처럼 시야가 맑게 보이는 건강한 눈과 삶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2년 동안 투병하면서 불행하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생활과 마음을 바꾸고 나눔을 실천하니 병도,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졌다”며 “어려울수록 함께 나누면 사회가 윤택해지는 것은 물론, 개인도 더욱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 교수는 특히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이를 놓치지 말라는 말을 제자는 물론 독자들에게도 전하고 싶다”면서 “그러한 작은 실천이 모이면 비로써 나눔을 행하고 있는 행복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시각디자이너와 수채화 화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교수는 세계미술문화진흥협회와 세계수채화연맹, 소외된 이웃을 돕는 단체의 CI 무료 제작에서부터 시골 병원이나 요양원, 교회에서 자신이 직접 기타와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등 음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과 2006년에는 도종환 시인과 함께 시화전을 열어 각각 80점과 50점의 수채화를 판매한 수익금을 전액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는 등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한국적인 느낌의 포스터”라는 찬사를 받으며 미국 국회도서관에 9점의 포스터를 영구소장시키게 된 김 교수는 “앞으로도 동양의 정신을 담을 수 있는 담백하면서도 순수한 풍경 수채화를 계속해서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나눔을 행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개인으로서 앞으로 제자들에게 진정한 나눔과 베품을 가르칠 줄 아는 교수도 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전하며 잔잔하게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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